카이캄, 미8군 원상준 중령에 감사패 전달

2019-06-10     임경래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가 지난 5일 미8군 군목 원상준 중령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매년 두 차례 목사안수식을 거행하고 있는 카이캄은 교계의 덕망있고 존경받는 인물들을 안수위원으로 초빙해 안수자들에게 더욱 의미있고 각별한 목사안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원상준 중령은 미8군 군목으로서 카이캄 목사안수식에 안수위원으로 참여해왔으나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극구 일체의 사례를 거절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카이캄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원상준 중령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원 중령이 카이캄 안수위원으로 초청되고 나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와의 각별한 인연이 발견됐다.

1950~1960년대 한국에 어린이전도협회가 뿌리내리도록 지원했던 송 목사는 어린이전도협회 한국위원회 초대 총무 원우연 목사와 동역했다. 일찍이 시애틀로 이민을 갔던 원우연 목사의 아들 원상준 중령이 군목이 되어 미8군에서 복역하게 됐고, 카이캄 안수위원으로 초청되면서 만남이 성사됐던 것.

송 목사는 “한국어린이전도협회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올 당시에는 미국본부에서 선교사를 파송받았다. 통역도 하고 돕는 가운데 원우연 목사가 어린이전도협회 사역을 오래 했다”며 “원상준 중령을 만나니 오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복음의 성장을 이루었고, 기라성같은 교회와 수많은 선교단체들이 복음을 위해 사역하고 있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는 드러나지 않은 동역자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이 세대가 기억하길 바란다”며 “하나님의 사람들이 서로를 기억하고 감사를 표현할 때 더 큰 복음의 진보를 이루게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