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 전병욱 목사에 전별금 반환소송 예고

2015-03-12     임경래

 

전병욱 목사측에 고소당한 피고소인들이 지난 10일 삼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과 맞고소까지 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이날 피고소인들은 전 목사측의 고소를 ‘대리 고소’로 규정하고, 카페 운영자나 ‘숨바꼭질’ 편집자, 삼일교회 장로들 외에 평범한 누리꾼들까지 무차별적으로 고소한 것은 과도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이번 고소는 고소당한 몇몇 사람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하는 행위”라며 “‘전병욱 목사, 나도 고소하라!’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삼일교회 이광영 장로와 나원주 장로는 “수도권에서 2년간 개척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전별금을 줬다. 하지만 전 목사는 돈을 안 받았다고 하고, 개척 금지 조건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교회개혁실천연대는 “퇴직금을 제외한 12억 3500만원에 대해 반환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지난 3월5일 반환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알렸다.

하지만 전 목사측은 교회측과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