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에 한국교회 간절한 기도 촉구

  • 입력 2014.04.18 16: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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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를 염려하며 교계에서도 위로의 목소리가 전해지고 있다.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등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는 16일 오전 암초와 충돌한 것으로 예상되는 사고로 침몰됐다.17일 오전 현재 안산 단원고 학생 3명과 승무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며, 아직 실종 상태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290명이다.17일 아침 날이 밝자마자 재개된 수색은 난항을 겪고 있으며,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잠을 잊은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안산꿈의교회, 안산제일교회, 안산동산교회 등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여러 교회에 출석하는 고등부 학생들 다수가 실종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한국교회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촉구하고 있다.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긴급성명서를 통해 실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과 한국교회 1200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촉구했다.한교연은 “여객선 침목사고로 희생을 당한 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하시길 기도한다”면서 “현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관군경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모든 노력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또 “이번 사고가 또다시 인명경시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됐음을 생각할 때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가리기 전에 실종된 이들의 조속한 구조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특히 자녀를 수학여행 보내놓고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오열하며 가슴을 태우고 있을 가족들을 위해 1분1초라도 빨리 실종자를 찾아내 구조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이어 “하나님께서 대한민국 5000만 국민의 간절함과 한국교회 1100만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구조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바”라고 밝혔다.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만석 목사)도 애도 메시지를 발표하고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에 특히 어린 학생들의 수많은 희생에 놀라움과 슬픔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이번의 슬픈 사고에 우리 성도들이 회개의 기회로 삼고 특히 교회 지도자들이 자신의 회개와 성찰의 경허함을 갖게 되길 바라고, 희생당하신 유족들의 슬픔을 나누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박동일 목사)도 위로서신을 통해 간절한 기도를 전했다.기장은 “우리 총회는 사랑하는 가족, 자녀, 친구를 잃고 큰 슬픔과 절망에 빠진 모두와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걱정과 불안에 떨고 있을 모두에게 주님의 크신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실 간절히 기도한다. 또한 실종자들의 가족과 온 국민의 바람처럼 292명 모두가 신속히 구조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또 “정부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현 상황의 시급함과 엄중함만큼 신속한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여 더 큰 희생과 슬픔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더불어 국민 모두가 아직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죽음의 문턱에서 시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을 실종자들과 그 가족을 생각하며 기도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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