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3000여 목사 장로들 총신 회복과 한반도 평화 위해 기도 모아

  • 입력 2018.05.15 08:2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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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장 전계헌 목사) 제55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지난 8~10일 충현교회(한규삼 목사)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3200여명의 목사와 장로들은 어려움에 처한 교단의 상황과 총신의 회복,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김종혁 목사(울산명성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최수용 장로(열린교회)가 기도하고, 김정설 목사(광음교회)가 성경봉독한 데 이어 총회장 전계헌 목사가 ‘주여! 부흥케 하소서’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전 목사는 “보수신학을 표방하는 교단의 지도자들에게 갖은 위선의 모습이 만연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교회를 묵묵히 지키는 목사님들이 더 많기에 우리 교단이 하나님께 쓰임받고 있는 것”이라며 “기도회 기간 동안 형식적인 기도가 아닌 심령을 찢는 기도로 나아가자. 교단과 총신의 회복을 위해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어 “55년 전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암담한 시기에 오직 기도하면 산다는 일념으로 목사장로기도회가 시작됐다”며 “현재 총회에는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오직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김으로 해결해주실 것을 믿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화 목사(부천서문교회)는 합심기도를 인도했고, 윤두태 목사(가성교회)와 정창수 목사(산돌교회)가 총회 개혁과 부흥,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위해 대표기도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감사패 수여식도 열려 정계에서 종교인소득과세 등 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한국교회를 위해 앞장서 뛰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원과 장소를 제공한 충현교회에 총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두 번의 저녁집회와 새벽기도회, 전체특강, 4개의 트랙강의가 진행됐다.

첫날 저녁집회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둘째날 저녁집회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가 말씀을 전했으며, 이정훈 교수(울산대)와 김승규 장로(전 국정원장)가 전체특강을, 김은호 목사(오륜교회)와 현진옥 찬양선교사, 라영환 교수(총신대), 강정훈 목사(늘빛교회)가 트랙강의를 이끌었다.

아울러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의 간증콘서트,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한 작은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소강석 목사는 사도행전 2장1~4절을 본문으로 ‘하늘의 퍼펙트 스톰을 일으키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큰 도전을 전했다.

소 목사는 “오늘의 교회는 복음의 본질을 잃고 거룩의 능력을 빼앗겨 버렸다. 이 시간은 거룩한 영적 혁명의 기도회가 되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거룩한 하늘의 퍼펙트 스톰을 일으켜야 할 때”라고 피력했다.

특히 거룩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한 소 목사는 △나부터 먼저 회개해야 한다 △거룩한 부흥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한다 △거룩함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 △거룩한 능력을 사회적 영향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번 목사장로기도회와 관련해 최우식 총무는 “이번 목사장로기도회는 최고의 강사진과 최고의 시스템으로 마련했다. 특히 작은음악회를 비롯해 찬양 등 다양한 소재를 통해 총신 문제 등 경직되고 피로에 지친 목회자들에게 주안에서 많은 영감과 감성을 불어넣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기도회를 통해 홍해가 갈라지고 하늘길이 열려지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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