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내 영혼의 편지'

  • 입력 2018.05.30 10:2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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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게는 하루하루가 분주한 일상들의 반복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서 지나온 날들은 주의 품에 안겨서 공급하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제 글을 읽는 누군가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위로의 손길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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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시와 메시지를 엮어낸 전담양 목사의 시집 <내 영혼의 편지> 출판 기념 및 사진전 감사예배가 5월28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있었다.

임마누엘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면서 임마누엘기도원 원장을 맡아 말씀을 통한 치유사역을 왕성히 전개하고 있는 전담양 목사는 한국시문인협회에 등단하여 신인상 및 대상을 수상한 시인이다. 이밖에도 상록수 문예인협회 중앙위원, 기독교문인협회 회원으로 저작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CTS ‘주님 내 안에’와 CBS라디오 한웅재의 CCM CAMP, 극동방송 등 다양한 기독교 방송매체를 통해 시와 묵상 코너를 맡아 한국교회의 많은 성도들에게 깊이 있는 영적 단상을 전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시집 <내 영혼의 편지>에는 ‘그분은 나의 아버지’ ‘내 영혼의 봄날’ ‘평범함 속의 영광’ 등 82편의 주옥같은 시가 실렸다. 전 목사는 자신이 경험한 아버지의 사랑,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은혜의 편지들을 감성적이고 담백한 언어로 표현해 깊이 있는 울림을 전한다.

이날 감사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출판기념행사 순서로 진행됐다. 홍계연 목사(중동선교회 본부장)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 김광범 목사(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가 기도하고, 장향희 목사(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가 ‘성공의 비결’(눅 5:4~6)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장 목사는 “베드로가 밤이 맞도록 고기 잡는 데에 실패했지만, 주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실 때 그 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던져 성공을 맛볼 수 있었다”며 “순종이 깊어지면 축복이 오고 사명과 믿음이 깊어진다. 전담양 목사가 말씀에 순종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목회자다. 여기 모인 우리 모두 말씀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성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안도현 목사(아름다운교회)의 축도로 마쳤으며, 김병오 목사(고양시기독교총연합회 실무부회장)의 사회로 출판기념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 시간에는 전용대 목사, 한웅재 목사, 송정미 교수 등 내로라하는 찬양사역자들이 축가로 자리를 빛냈다. 특히 전용대 목사는 전담양 목사가 평소 가사를 지어 부르던 찬송에 곡을 붙인 신곡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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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에 나선 김용호 사장(나침반출판사)은 “책을 검수하면서 몇 번이나 제 마음 가운데 울컥하는 부분이 있었다. 주님이 나를 용서해주시고, 나와 함께하길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는 메시지를 전 목사님이 잘 전달해주셨다”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장씩 읽으면 영혼이 밝아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혁진 목사(목양문학회 회장)와 최세균 목사(상록수문인협회 대표)도 서평을 전했다. 전혁진 목사는 “시 속에 곤경을 맛보지 않은 사람이 표현해낼 수 없는 영혼의 울림이 전달되고 있다. 연애편지이면서 하나님이 펼쳐나가신 드라마 같은 시집을 통해 깊은 영적 감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고, 최세균 목사는 “전 목사의 시와 작품, 목회활동들이 상록수를 연상하게 한다. 푸르름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과 생명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정려성 목사(기독교문인협회), 한기붕 사장(극동방송), 두상달 장로(가정문화원 이사장),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대표), 유관재 목사(성광침례교회) 등이 축사했다.

특히 전담양 목사를 시인으로 등단시킨 정려성 목사는 전 목사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전담양 목사를 시인으로 등단시켰더니 보석이 되어 반짝반짝 빛이 나더라. 여성 목회자가 시를 쓰는 게 흔치 않은데,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동시에 사람을 너무 사랑하는 좋은 목회자이자 좋은 시인인 것 같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쏟아냈다.

두상달 장로는 “설교만 잘하는 영적 거장으로 알았는데, 훌륭한 선교동력가이자 시인에 사진작가까지…인생의 장르가 어디까지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고 축사했다.

끝으로 답사에 나선 전담양 목사는 “시골 오솔길 걸으며 큰 꿈 품었던 소녀가 손을 흔들고, 젊은 날 아이들 안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던 제가 보이는 듯하다. 지난 인생의 나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며 “순간순간 영적 묵상 속에서 한 편 한 편 시들이 쓰여질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전 목사는 “이 책 속에 저는 없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저는 주님 손에 들린 도구였을 뿐이다. 세상 사람들처럼 힘과 지식, 업적을 드러내는 삶이 아닌 겸손히 주님을 따르며 순종할 때 십자가의 은혜가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다운지 알려드리는 인생을 살고싶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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