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를 즐기는 것(?)은 아닌가

  • 입력 2018.07.12 16:2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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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박원순은 무슨 생각으로 매년 서울광장에서 이른바 ‘퀴어문화축제’라는 해괴한 행사를 하도록 허가해주는지 그 속내를 알 수가 없다.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그의 이런 행보에도 불구하고 불과 달포 전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민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어쩌면 더 납득이 안 되는 일인 것 같다. 박원순 시장에 대한서울시민들의 지지가 납득이 잘 안 되는 이유를 굳이 말해보라면, 동성애의 위험성을 알리는 일과 탈동성애운동을 하는 단체로 알려진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약칭 건사연, 대표 한효관)’가 퀴어문화축제가 서울광장에서열리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9%가 부적절하다고 응답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건사연이 이번에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민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와 같이 퀴어축제가 반사회적이며 적절치 않다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고 단언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그러함에도 여전히 박 시장의 지지도가 높다는 것은 다른 한편으로 우리 사회가 점점 관음증(觀淫症)에 병들어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 아닌가 한다. 입으로는 적절치 않다고 말하면서도 과도한 노출이나 음란공연 등을 은근히 즐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바,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한 것에 대해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24.7%로 약 1/4을 차지한다는 사실이다. ‘문화’라는 말로 포장한 이른바 ‘퀴어축제’가 부적절하다고 말하면서도 어린이들을 포함한 전 서울시민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에서 음란공연을 하도록 허가해도 좋다고 말하는 이들의 속내야말로 매우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경고함과 아울러 차제에더 늦기 전에 그 대책을 심각히 고민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엄중히 일러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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