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미니스트리 제9차 대만선교 진행돼

  • 입력 2018.08.01 14: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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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나무컴패션월드의 선교플랫폼 사과나무미니스트리(대표 김인성)의 제9차 대만 선교가 7월26~29일 진행됐다. 3박4일간 진행된 이번 선교는 타이페이와 씬디엔, 안캉, 이란 등지에서 이뤄졌다.

대만은 1992년에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며 단교되었다가 1999년 대지진 때 한국이 구조대를 파견하여 돕게 되면서 관계전환이 시작된 국가다. 2000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 경제협력회의 재개를 합의했고, 2012년 김포-쑹산 직항이 개통된 후 상호비자면제협정으로 양국간 체류기한 연장이 90일로 체결됐다. 지금은 한류열풍이 거세 양국민이 오가는 직항편이 매일 만석에 이른다.

종교가 매우 자유로운 나라이기에 불교, 도교, 기독교, 천주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가 있으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애 합법화가 통과된 나라이기도 하다.

이번 선교 일정에는 대만에서 20년째 선교사로 사역해온 김혜옥 목사가 통역으로 나서 김 목사가 개척한 원주민교회, 종교교육강사로 섬기는 법무부 교정시설 교도소, 정신병원 심방 등으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주대만 한인선교사연합회 회장이기도 하다.

선교팀은 먼저 김 목사가 시무하는 안캉대복교회 제1성전과 제2성전을 방문했다.

특히 개척된지 4주째에 불과한 제2성전에는 십자가가 없어, 사과나무미니스트리 선교팀은 ‘십자가 선교회’에서 제작하여 무상 배포한 LED 십자가를 가지고 기둥과 전력을 설치했다.

제2성전은 옛 산족이 원주민으로 호칭이 바뀐 교인들로써 매우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 그대로 현재 매주일 오후 4시에 경배와 찬양으로 예배드리고 있다.

선교팀은 이후 신디엔(Xindian) 지역에 위치한 법무부 교정시설인 신디엔 교도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김 목사가 15년째 종교교육강사로 매주 방문설교를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김 목사는 이곳에서 1시간 반 거리의 이란시 소재 정신병원에서도 10년째 매주 방문심방을 하고 있는데, 선교팀은 정신병원에도 방문해 복음의 씨앗이 심기기를 기도했다.

한편, 김 목사는 8월5일 이란(Yilan)시에 대복이란교회를 신규 개척한다. 4층으로 이뤄진 교회 건물은 1층은 문화공간을 통한 대만 전통차 및 커피와 한국과자 전도방, 2층은 20년 동안의 원주민 개척교회 역사관, 3층은 사택과 여성 목회자 및 선교팀 게스트 하우스, 4층은 대예배실로 구성됐다.

50여석 규모의 4층 대예배실은 에어컨, 강대상, 전기조명 등 인테리어가 마무리되지 못한 관계로 선교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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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씽(Sanxing) 지역 소재 원주민교회는 이란대복교회로부터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00% 원주민 청소년들로 구성된 이 교회 아이들은 뜨겁게 온몸으로 찬양한다. 지역 교회들 중에서 춤과 찬양을 가장 잘하는 청소년들로 소문이 나있다.

이곳은 담임목사는 없지만 신실한 장로부부가 목회자 못지않게 잘 운영하고 있다. 기도와 헌신의 열매로 부부의 딸이 신학과에 다니게 되었고, 몇 년 후에는 이 교회의 담임이 될 예정이다. 장로 부부는 자신의 급여를 전액 교회운영에 사용하고 있다.

백석대 신학생이기도 한 김인성 대표는 ‘언젠가는 이루어 주시는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설교말씀을 전했다.

김 대표는 “꿈을 가지고 기도하며 열심히 노력할 때 하나님이 지켜보시고 이 지역의 지도자, 대만의 지도자로 자라나게 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은 복음의 큰 열매가 되도록 여러분을 반드시 축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창근 선교팀장은 “안경테와 다리를 잇는 볼트처럼 예수를 믿는 자들이 죄악된 세상에 사는 사람들을 진리의 길 되신 에수 그리스도와 이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복음전도의 중요성을 도전했다.

선교팀은 8월에 예정된 제10차 대만 선교일정을 앞두고 현지 교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 중 가장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무엇인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삼겹살과 불고기, 떡볶이, 순대, 김밥으로 집계됐고, 선교팀은 10차 선교때 한국에서 가능한 많은 음식을 공수하여 싼씽원주민교회에서 ‘한국음식파티’를 개최키로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선교팀은 타이페이 시 Technology Building Station에 위치한 부흥교회(남용환 목사)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교인들과 함께 예배하고 교제했다.

선교보다는 목회 중심인 대만교회 가운데 선교에 역점을 두고 있는 대복교회와 부흥교회는 사과나무미니스트리 대만지부로써 상호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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