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신드롬’을 보면서

  • 입력 2018.08.31 09:3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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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축구 감독으로 세계를 무대로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본보기가 된것 같다. 지금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아이돌이나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더불어 가히 민족적 영웅으로 대접 받는 이가 있다. 베트남의 성인 대표팀은 물론 전 연령대별 축구 대표 팀의 총감독을 맡아 활약 중인 박항서(58) 씨가 그 주인공이다. 우리가 그를 주목해야 하는 것은 박항서 그가 베트남에서 단기간에 이룬 축구감독으로서의 업적이나 성공신화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축구와 관련한 근시안적이고 폐쇄적인 탁상행정과 우리 축구 인들의 정신적 태도라고 본다. 축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다아는바와 같이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한국 축구는 날로 그 기량이나 성적 면에서 줄곧 내리막길이다. 명장 히딩크가 떠난 이후 한국 축구는 끝났다는 말도 나왔을 정도이다. 아시아 축구의 변방에 머무르던 베트남을 일약 아시아의 상위권으로 끌어올린 박항서에게서 얻어야 할 교훈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 인들의 정신 상태이다. 그리고 축구행정의 쇄신이다. 우리나라에도 얼마든지 명장의 재목들이 있다. 다만 명장을 키우지 못하는 축구계의 풍토가 문제일 따름이다. 축구계의 쇄신과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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