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 세계평화의 날 맞아 전쟁종식 평화통일 기도

  • 입력 2018.09.12 07:5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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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지난 9월 10일 서울 불광동 팀비전센터에서 ‘제37주년 유엔 세계 평화의 날 기도회’를 개최하고, 세계평화와 인류 번영을 위한 하나님의 광대한 축복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특히 기지협은 북핵 위협과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1년 전과 달리,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잇단 개최로,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을 크게 환영하며, 북핵의 완전한 폐기와 남북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숙원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해 매년 세계평화의 날을 기념하고 있는 기지협은 이날 기도회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위해 하나님의 공의를 이 땅에 전하는 한국교회가 자신의 맡은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는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박정근 목사(순복음신학교 학장)가 기도한 후, 최윤권 목사(서울기독대 명예총장)가 ‘평화를 쫓아 행하라’라는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제2부 특별기도회는 김진호 목사(기지협 상임회장)의 사회로 백승억 목사(기하성 증경총회장)가 ‘세계도처에서 벌어지는 전쟁종식을 위하여’, 김재용 목사(예성 증경총회장)가 ‘국가의 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하여’, 장병찬 목사(기지협 상임부회장)가 ‘하나님의 방법으로 북핵폐기를 위하여’, 조상범 목사(기지협 공동부회장)가 ‘동성애, 동성혼 악법 제정 폐지를 위하여’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기지협은 메시지를 발표하고 한국교회와 국민들을 향해 세계 평화를 위한 실천적 자세를 가질 것을 강조했다. 특히 현 사회적, 국민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동성애·동성혼 문제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과 함께 다툼을 지속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의 화합과 협력을 당부했다.

먼저 기지협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의 평화 선언에 대한 이행을 촉구했다. 기지협은 “전 세계 국가와 인류를 향해 발표한 선언문 내용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고, 장애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면서 “상호 신뢰와 인내를 갖고, 대화와 타협으로 공통분모를 찾아, 인류생존과 번영을 위해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 정부를 향해 북미 또는 6자 회담국간의 중간자, 조정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요청하며 “지금의 기회를 놓치면 다시 기회가 없을 것이니, 국운을 담보로 철저한 준비와 당사국간의 관계를 세밀히 점검해, 8천만 동포의 숙원이 성취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퀴어축제 등으로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동성혼 문제에 대해 “성소수자라는 미명으로 포장하여 합법화하려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남녀의 인권은 평등하며, 절대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면서 “성 차별은 분명한 것이며, 그 차별은 인권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이를 무시한다면, 창조주를 대적하는 중대한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기지협 대표회장 신신묵 목사는 “평화는 우리 기독교인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가치다. 평화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지켜야 하며, 다툼과 전쟁은 아무런 정당성도 가질 수 없다”면서 “정치, 이해관계, 욕심 등 모든 것을 초월해 오직 이 땅에 진정한 평화만을 강구할 수 있는 한국교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평화의 날은 지난 1981년 11월 30일 유엔 제30차 총회에서 157개국 전원의 찬성으로 매년 9월 셋째 화요일로 정해 영구히 이 날을 기념하기로 결정했다. 유엔은 당시 회원국과 유엔 시스템 내의 각 기구의 기관들, 또 각 지방 자치단체와 민간기구, 그리고 모든 국민들에게 가능한 ‘세계 평화의 날’을 적절한 방식으로 기념하도록 권고한다고 결의했는데, 이에 기지협에서는 지난 37년 동안 꾸준히 이 날을 기념해 기도회를 드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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