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순교자의소리, 핍박 받는 중국 목사 서신 공개

  • 입력 2018.09.12 19:2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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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 한국VOM)선교회는 신앙 때문에 핍박받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중부 허난성의 교회들이 겪는 핍박을 고발한 송언광 목사의 서신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송언광 목사는 허난성 기독교인들은 극심한 탄압을 받고 있다며 “이곳 교회들은 모두 심각한 공격을 당했다. (중국)정부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기관을 동원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성(省), 도시, 마을 단위에서 동원된 공안, 무장 경찰 부대, 고위 관리부터 하위 관리까지 모든 공권력이 교회를 협박하고, 기독교인을 구금하고, 예배당을 허물고, 교회 입구를 봉쇄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때리고, 물건을 부수고 강탈했습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문화혁명’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전적으로 법에 어긋난 것이며 부당하고 비이성적입니다. 그들은 정의롭고 도덕적인 원칙에 정반대되는 행동을 했습니다.”

지난 2월 종교사무조례가 시행된 이후, 미등록교회들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허난성 당국은 이 교회들을 겨냥하여 폐쇄하고, 강제로 중국 국기를 게양하고, 마오쩌둥과 시진핑 사진을 걸게 했다고 한다. 때로는 기독교인들이 구금당하기도 했다는 소식을 송언광 목사는 전했다.

한국VOM은 “송언광 목사 같은 중국 그리스도인들의 소식을 전함으로써 순교자들의 목소리가 침묵 속에 묻히지 않도록 하겠다”며 “중국 교회와 중국 그리스도인들을 돕고 싶다면 한국VOM 홈페이지를 방문해 수시로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www.vom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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