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수고가 들어가지 않은 하나님의 사역, ‘화목’

  • 입력 2018.09.13 11:1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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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섭 목사.jpg

김만섭 대표
스피레스트 쉼 전문연구소
 
 
 

2015년 1월, 충주의 한 수련원에서 있었던 제5회 주의가정캠프에의 주제는 화목이었다. 부연설명으로 이 화목은 인간의 수고가 들어가지 않은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사실 우리들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하나님 아버지와 나 사이에 화목을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이루신 일이기 때문이다. 인간끼리는 서로 화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사람한 사람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면서 다른 사람과도 화목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 그래서 무엇보다도 사람끼리 화목에 힘을 빼는 것보다 하나님과의 화목을 주장했었다. 그러면서 나 자신을 예를 들었다.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니 아내와 가족은 물론 이웃과도 관계에서도 그전과는 전혀 다르게 발전되었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화목에 대한 하나님 말씀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부부간에는 절대로 화목해질 수가 없습니다.

 

결혼하여 20여년이 넘도록 마음을 다해보았지만, 제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요즘엔 그냥 다투지만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지냅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저도 마찬가집니다. 부부간에는 절대로 화합이 절대로 안 됩니다.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탱만하고 있다고 할까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럽니다.” “아주 좋은 말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어요. 하나님 말씀이니 맞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그일 자체가 더 힘들 것 같습니다.”그들은 입을 열어 하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얼굴 표정에서 그려지면서 내 귀에 들려오는 소리 같았다. 이게 이전에 나의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나 자신도 그랬는데, 이곳에 앉아 있는 이들 역시, 더한 고난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로부터 3년이 지나면서 우리가 하나님께 드렸던 화목에 대한 말씀이 이루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는 원수였기에 무엇보다도 아버지와 나 사이에 화목이 절대적입니다.

 

성령님이 내 안에 오셔서 그 많은 회개를 통해내게 하시면서 그 이후는, 기쁨이었고, 그 기쁨이 부부간에, 자녀간에 생겼습니다. 그 전에는 내 안에 화목이란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내 안에 없었던 것이 생겼으니, 그것이 창조이고, 그 일을 창조주께서 해주신 일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보내주셔서 하신 화목입니다. 위대하신 아버지입니다. 내게도 그 일을 해주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나도 마찬가집니다. 두해 정도 지나면서 시작된 회개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내 잘못 뿐이 이었고, 그 땐 몰랐습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하얗고 탐스러운 목화송이처럼 포근해졌습니다. 내게 화목은, 온화함입니다. 그걸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지만, 진주알같이 모나지 않고, 투명한 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보석입니다.” “이젠 나를 통해서 그 진주가 드러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게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사람을 대하는 가운데, 그 화목의 직책을 하도록 하실 것입니다.

 

내가 있는 곳, 어느 곳이든, 화목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 기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은, 분명 나를 통한 직책이 생겼습니다.” “나의 경우는, 주 안에 거하게 하시는 일이 화목이라고 봅니다. 주 밖에 있을 때는, 화목이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화목이 필수과목이니, 어떻게 해서든지, 싸움과 불화가 사라져야만, 주 안에 들어갈 수가 있으니 말입니다. 한 마디로 화목은, 예수님이 그 자신입니다.”무지한 가운데 예배를 드리게 하셨고, 그 예배를 이루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게 되었다. 오늘의 시대는 화목의 사역임을 알게 하셨다. 가정에서 시작된 화목이 일터로, 교회로, 이웃으로, 나라로, 열방으로 이어지게 된다. 우리들은 하나님께서 귀하게 쓰임 받으시는 화목의 사역자가 되도록 하셨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들을 화목의 사역자로 만들어주셨다. 그것이 될 수 있도록 훈련시키셨고, 지도해주셨다. 우리는 어디서 화목의 사역을 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바로 가정임을 알게 되었다. 불화로 가득했던 가정이 주의 가정이 되게 하셔서 화목을 이루어 가신다. 그리고 화목하게 하시는 일이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값진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하셨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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