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40주년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 콘서트 열어

  • 입력 2018.09.14 14:0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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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문화공연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고 있는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가 지난 12일 ‘이웃과 함께하는 소프라노 신영옥 특별초청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40년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한국교회와 이웃들에게 나누기 위해 마련된 이날 콘서트는 전석 무료입장으로 진행되어 안아주심 본당이 가득 찼다.

6500석 어디서나 막힘없는 소통이 가능하도록 메가트러스 공법으로 설계된 본당에서는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신영옥과 바리톤 공병우,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코리안 크리스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김홍식 지휘)’, 그리고 사랑의교회 호산나찬양대가 천국의 멜로디로 청중들을 매료시켰다.

콘서트는 김홍식의 지휘로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니의 힘찬 팡파레 연주와 호산나찬양대의 ‘주의 기도’로 시작됐다. 이어 소프라노 신영옥과 호산나찬양대가 함께 César Franck의 ‘생명의 양식 Panis Angelicusr’을 선사했고, 그 아름다운 선율과 웅장함이 본당을 가득 채웠다.

이날 소프라노 신영옥은 솔로곡으로 E.Moricone의 ‘Nella Fantasia & You raise me up’, T.Albinoni의 ‘아다지오’, 홍난파의 ‘고향의 봄’, G.Donizetti의 오페라 루치아 중 ‘흩뿌려라 쓰디쓴 눈물을’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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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신영옥이 마지막 곡, 오페라 루치아 중 ‘흩뿌려라 쓰디쓴 눈물을’을 부르며 화려하고 눈부신 고음을 소화하자 청중들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신영옥 씨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서 파리, 런던, 뉴욕 등 1년에 10개월씩 세계를 다니며 많은 극장과 공연장에서 공연해왔다. 그런데, 이 공간은 견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훌륭한 연주장이다. 우리가 꿈꾸던 곳이다. 사랑의교회 40주년 기념 음악회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사랑의교회 40주년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전한 후, 앵콜곡 ‘Amazing Grace’를 선사했다.

이날 소프라노 신영옥과 A.L.Weber의 ‘All I ask of you(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중)’와 G.Verdi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모든 축복받은 날에 그래, 복수다!’ 등의 곡으로 입을 맞춘 바리톤 공병우는 맑고 힘 있는 목소리를 선사하며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와 호산나찬양대와 함께 한 ‘축복 Blessing’ 등을 불렀다. 특히 바리톤 공병우는 듀엣곡 ‘모든 축복받은 날에 그래, 복수다!’라는 곡에서 소프라노 신영옥과 함께 오페라의 드라마적 요소와 뛰어난 음악구성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날 모든 음악에 색깔을 입힌 코리안 크리스천 필하모니는 최고의 기량을 가진 믿음의 단원들로 구성된 교향악단으로,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 중 이번 콘서트에 함께했다. 특히, 오르가니스트 신동일씨와 함께한 생상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 피날레 곡을 전하며, 한층 입체감을 입힌 연주로 시선을 끌었고, 웅장한 스케일로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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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서를 마치고 강단에 오른 오정현 목사는 “작은 천국을 경험했다. 최고의 하나님께서 최고의 찬양을 받으신 줄 믿는다. 오늘의 찬양은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우리에게는 큰 위로가 된 선물이었다. 안아주심 본당이 정말 귀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200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이후 14년 만에 소프라노 신영옥 씨를 초청하여 이와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의 초청으로 전 출연진이 강단에 올라,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청중과 오케스트라, 호산나찬양대가 합창하며 무대의 막을 내렸다.

한편 창립 40주년을 맞은 사랑의교회는 지난 8월 ‘플래닛쉐이커스’ 공연을 개최한데 이어 12월8일 ‘창립 40주년 기념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단 초청 호두까지 인형 공연’과 12월19일 ‘40주년 기념 메시아 대 연주회’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로 지역사회를 섬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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