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템하러 가자!” 세인교회 제12회 세인바자회 마련

  • 입력 2018.09.19 07:2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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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바자회 현장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매년 바자회를 통해 섬기고 있는 세인교회(황규엽 목사)가 10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강원도 원주시 단관지구 근린공원에서 ‘제12회 세인바자회’를 개최한다.

이번 바자회에는 지난 1년간 세인교회 성도들이 모아 손질한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각종 의류와 생활잡화, 농산물과 젓갈류, 도서와 가구 등 좋은 품질의 상품들이 전시되고, 떡볶이와 파전, 순대와 슬러시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되어 가족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비록 중고물품이지만 일부 양질의 고가 물품들도 등장한다. 때문에 이를 선점하려는 주민들이 일찍이 찾아오는 등 보이지 않는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무거워서 옮기지 못하는 가구같은 물품은 직접 배달 서비스까지 제공하기에 인기가 높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세인바자회의 모든 수익금은 세인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치악고등학교와 육민관고등학교의 장학금으로 조성된다. 이러한 소식을 익히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은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에 바자회 참여에 더욱 적극적이다.

매년 10월이면 어김없이 마련되는 지역의 정기적인 행사로 자리잡은 세인바자회는 이제 지역 주민들이 먼저 기다리는 이벤트가 됐다.

세인교회 성도들은 1년에 한 차례 진행하는 바자회를 위해 1년 내내 쓸만한 중고물품들을 모으고 기증받아 관리하고 손질하여 기쁨으로 내놓는다.

‘찾아가는 전도’를 목적으로 기획된 세인바자회는 행사를 매개로 교회가 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만나기 위한 방편이다. 세인교회는 매년 바자회를 마치면 주변 고등학교에 1000~1500여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다음세대의 교회 교육을 중점 사역으로 삼고 있는 세인교회는 평소에도 매주 목요일 아침 500인분의 간식을 마련해 치악고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간식은 빵과 어묵, 초콜릿 등 매번 다양하다.

처음엔 의아해하고 신기해했던 아이들은 10년째 조건없이 계속되는 세인교회의 섬김에 기다리고 신뢰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고 있다.

세인교회 황규엽 목사는 가진 것 하나 없이 연고도 없는 강원도 원주에 교회를 설립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사역으로 두터운 신뢰를 쌓아갔고, 이제는 없으면 허전한 우리동네 교회로 자리잡았다. 지하실에서 시작된 교회는 현재 출석성도 500여명을 넘는 탄탄한 교회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황 목사는 “이번 바자회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좋은 물품을 구입하고 먹거리도 나누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중단없이 계속되는 사역으로 더욱 신뢰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생명과 기쁨을 나누는 교회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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