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회 전국 노회장 및 학장 긴급비상대책회의 열려

  • 입력 2018.09.20 16:4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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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중앙 비대위가 지난 19일 서울시 월계동 서울중앙교회에서 ‘49회기 총회 수습 및 정상화를 위한 전국 노회장 및 학장 긴급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학장과 노회장 및 목회자들 84명은 총회 비상상황에 있어 전권위원회의 성격을 띤 긴급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전혁진 목사에게 사회권을 허락하고, 의결권이 있음을 확인한 가운데 회의를 진행했다. 이들은 “저들은 불법을 행했지만 우리는 절대 불법을 자행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과정과 절차에 있어 합법적인 길을 걸으려 점검하고 또 점검했다.

송순자 목사의 개회기도, 신혜숙 목사의 회원점명, 윤광선 목사의 전회의록 낭독, 이영희 목사의 재정보고가 신속히 이뤄졌고, 안건토의 및 보고에 돌입했다.

특히 재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영희 목사는 “지난 13일에 통장을 만들었고, 개인과 노회별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주셨다. 오늘 아침에 확인하니 760만원이 모여졌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들은 모든 것을 순리대로 인정하면 되는데 계속 불법을 행하고 있다. 짐을 빼면서 공문서 직인도 가져갔다. 이렇게 계속 불법이 이뤄지면 법적 절차에 들어가야만 한다”면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여러분의 사랑으로 중앙을 바로세우기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건토의 및 보고에서는 이관식 목사가 ‘49회기 정기총회 경과 보고’를 통해 불법적으로 진행된 총회를 성토했다. 이 목사는 “이건호 총회장이 개인 짐을 싸서 나가면서 직인과 회계장부 등을 가져갔다. 회수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상황에 목사고시와 안수를 시행함에 있어 비대위 주관, 노회 중심으로 목사고시와 목사안수, 각종 공문서 발급 등을 처리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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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상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중앙신학대학원대학교 백성혁 총장은 고 백기환 목사의 소천 후 이건호 목사가 유족과 총회의 대립 프레임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백 총장은 “이건호 목사는 학교가 다 유족의 것이고 총회는 자산이 없다고 하면서 자신이 찾아오겠다는 식으로 호도해왔다. 하지만 학교는 개인재산이 아닌데다 총장도 임기가 있다. 교단 목회자들이 잘 모르는 것을 악용해 계속해서 편가르기와 대립관계를 만들어왔다”고 토로했다.

또한 49회기 정기총회 촬요를 들어보인 백 총장은 “여기 나와있는 모든 것이 다 사실과 다르다. 재정, 일만구좌, 신학교, 재무 등의 내용들이 거의 다 총회에서 보낸 공문만 실려있지 우리가 보낸 답변서는 나와있지 않다”며 “총회원들이 이것만 보면 딱 오해하게 되어 있다. 설립자이신 백기환 목사님이 모든 것을 횡령하고 배임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자료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백 총장은 “세무회계사에서 보내온 12장짜리 보고서를 확보했다. 이것은 이건호 총회장이 지난 총회에서 회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낭독한 바로 그 보고서”라며 “이것을 공적으로 배포하면 그 자체로 범죄행위다. 여기에는 회계사 직인도, 담당자 이름도 없다”고 말했다.

백 총장은 “더욱이 이 보고서에는 회계처리 기준이 미비하다고 나와있다. 증빙도 존재하지 않고 체계적인 결제 체계도 갖춰지지 않았고, 자산과 부채에 대한 정리도 되어있지 않다고 되어 있다. 감사 의견은 부적정의견에 해당한다면서 일반적인 회계감사를 실시할 수 없었다고 한다”며 “이것은 추정이고 추상적인 것이다. 절대로 공적으로 사실인 마냥 배포하면 안 된다. 이러한 행위를 모든 총회원들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 총장은 “우리가 지난 21번의 회기 촬요를 다 점검했다. 고 백기환 목사님은 어떠한 횡령이나 배임도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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