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 학생들 축제 수익금 500만원 장학금으로 전달

  • 입력 2018.09.20 17: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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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 총학생회 등 학생자치단체들이 축제 수익금 500만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총학생회와 총대의원회, 총동아리연합회, 졸업준비위원회를 비롯해 12개 학부 학생회가 18~20일 진행된 축제에서 모은 수익금은 특별히 전동휠체어를 탄 만학도 김영균씨(64, 뇌병변장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자치단체들은 축제 계획을 수립하면서부터 축제 수익금을 다시 재학생들에게 돌려주자는 목적을 세웠고, 특별히 전동휠체어를 타고 등교하는 만학도 학생의 소식을 듣고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대학 행정 사무실을 방문해 ‘사랑의 구두닦이’를 진행해 기금을 마련하는가 하면 축제기간에 다양한 부스와 푸드트럭을 통해 장학금을 조성했다.

총학생회장 신홍철 씨(27, 남)는 “이번 축제는 젊음을 마음껏 즐기는 것은 물론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게 된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동참해주신 많은 학우들, 교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로 장학증서를 전달 받은 기독교학부 1학년 김영균씨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더 열심히 하라는 응원으로 듣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학금은 김영균 씨 외에도 어려운 형편에도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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