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총회, “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 이단성 없다”

  • 입력 2018.09.21 09:5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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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8차 총회가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에 대한 이단성 논란에 대해 “이단으로 볼 수 없다”고 결정했다.

이번 기침 총회에는 이대위가 김성로 목사에 대한 3년 동안의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고, 총회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아울러 김성로 목사에 대한 이단성을 운운하는 타 교단들에도 소속 교단의 결정을 존중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기침 이대위는 보고에서 “이대위는 김성로 목사가 성경과 신학의 해석에 오류가 있었지만 수정 보완을 했기에 이단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고했다.

이대위는 지난 8월17일 김성로 목사로부터 책자와 한마음교회 성경공부 교재 조사내용에 관해 각 분야별로 사실 확인과 질의 답변을 통해 소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대위 위원 이재관 목사는 “김성로 목사에게 문제시 되는 부분에 대해 그동안 이대위에서 추가적으로 지적한 신학적 문제에 대해 수용하는 태도를 가졌고, 앞으로 문서화 되는 내용들 가운데 오해되지 않도록 문제화 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이대위 소속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기를 권면하였으며, 또한 그의 저서의 제목 ‘하나님의 승부수’란 책이 마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담겨 있었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성로목사는 “이렇게 문제화 될 줄 몰랐으며, 문제의 책은 전량 회수하였으며, 이대위의 지적에 대해 신학적으로 문제화 되는 부분을 수정 보완하였다”면서 “앞으로 침례교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것”을 약속했다.

한규동 목사는 “한마음교회 교인들이 타 교회를 다니고 있는 교인들을 한마음교회로 데려오는 일로 인해 교회를 옮기는 일이 발생하여 한마음교회가 지역 교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항의로 춘천한마음교회가 지역에서 불신을 당하지 않도록 교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 것”을 권면했다.

김성로 목사는 “한마음교회는 타 교회 교인들을 받지 않았으며, 이 내용이 교회정관에 명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노주하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는 과정에 이단성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대위 소속 신학교 교수와 위원들의 지도자문을 받아 교단 밖에서 문제시하는 불미스러운 일을 차단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수용할 것”을 권면했다.

김성로 목사는 “잘못되었다고 지적한 부분을 시정하였고, 지도자문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다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김호경 목사는 이대위 역할은 교단의 모든 교회와 목회자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보호하며, 바르게 함이 역할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타 교단에서는 김성로 목사를 향해 이단적이라는 표현으로 규정을 하려고 하는데, 교단 이대위에서는 그들을 향해 본 교단에 소속된 교회임으로 우리가 최종 결정을 하기 전까지 어떤 결정을 짓지 말 것과, 우리의 결정을 기다리고 존중할 것을 강력히 요청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이대위 위원장 윤재철 목사는 “본 교단 내의 목회자들도 춘천한마음교회의 문제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타 교단과 이대위에서는 이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표현하고 있다”며 “우리는 타 교단 이대위들에게 한마음교회의 문제를 교단 내에서 3년 동안 조사였고, 김성로 목사는 교단 이대위의 지적사항에 대해 온전히 수용하여, 첫 번째 출판물을 전량 수거하였고, 지적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시 수정하여 수정본이 출판되었음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종적으로 이대위는 “김성로 목사의 이단 시비는 ‘신학적 해석의 오류’로 인한 결과임을 확인하였으며, 문제의 부분은 이미 수정, 보완하였음을 확인하였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제발 되지 않도록, 1년간 이대위원 가운데 김호경, 노주하를 지도 및 자문위원으로 파송하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아울러 이대위는 “한마음교회에게 ‘이단’이라는 표현을 사용치 않을 것이며, 이대위 위원들이 추가적으로 문제화 될 수 있는 신학부분들을 주의하도록 연구한 내용을 김성로 목사에게 전달했다.

김성로 목사는 춘천 지역에서 한마음교회가 빠르게 성장하자 10여년 전 지역 교계에서 뜬금없이 이단성 논란이 시작된 바 있다. 이것이 다른 교단들 이대위에서 다뤄지는 것을 보면서도 기침에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왔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는 ‘김성로 목사에 대한 이단성이 없다’는 이대위의 보고가 통과됨에 따라 뒤늦게나마 교단의 입장이 정립된 셈이다.

기침 총회의 입장이 정해짐에 따라 타 교단 이대위들이 이를 존중할 것인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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