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로 나아가는 길에 치러야 할 홍역이라고 말하기에는 약간의 머뭇거림이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 전반을 점령한 외국인 노동자들과 관련한 문제가 아닌가 한다. 언제부터라고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근래 들어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손을 놓으면 한국 사회가 쓰러질것’이라는 섬뜩한 말이 돌 정도이다. 그만큼 우리 주변이 외국인 노동자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결코 빈 말이 아닌 것이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가 보수공사를 하는 근로자들을 볼라치면 대부분 우리와는 피부색이나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이다. 한창 일손이 필요한 농촌은 더하다. 들녘에서 삼삼오오 일을 하는 아낙네들의 대화는 대부분 우리가 알아듣기 힘든 동남아 지역의 외국 말이다.가장 큰 원인은 우리나라 근로자들이부족하다는 것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수시로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바에 따르면 지금 우리 주변에는 일자리를 못 찾고 있는 실업자의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다들 어디에서 잘 먹고 잘 살길래 일자리는 다 외국인의 몫일까 그것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