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로 성료한 원코리아연합기도, 바통 이어받은 ‘원코리아 넥스트’

  • 입력 2018.10.03 20:3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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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통일을 위해 기도와 예배로 연합해 온 원코리아연합기도가 당초 예고했던 대로 7회를 끝으로 연합기도여정을 마무리했다. 7회 원코리아연합기도는 연합의 첫 시작을 알렸던 성남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3일 금식기도로 진행됐다.

원코리아연합기도는 북한과 통일을 품은 단체와 교회들이 각자가 가진 특성과 방향성을 내려놓고 하나 되어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날 기도회 역시 특정한 사역이 아닌 오직 북한과 통일을 위한 기도와 예배에만 초점을 두었다.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통일을 위해 기도하자는 취지에 공감한 많은 성도들이 모여 찬양과 기도로 성전을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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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설명에 나선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는 연합기도가 처음 시작되던 2015년 10월의 기억을 어제 일처럼 떠올렸다. 김 목사는 “그 해 2월에 하나님께서는 저희 안에 원코리아연합기도에 대한 비전을 주셨다. 그동안 북한을 품고 통일을 위해 수고했던 여러 선교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생각과 전략을 내려놓고 하나 된 기도와 찬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비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내가 하나인 것처럼 저들도 하나가 되게 하소서’ 기도하신 요한복음 17장11절을 붙들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하나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오늘 일곱 번째 기도회이자 마지막 모임이다. 그동안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많았고, 알게 모르게 하나님이 일하시고 계셨음을 믿는다”며 “통일과 함께 새로운 부흥이 한반도 땅에 임하기를 원하고, 그 부흥의 바람이 아시아권과 이스람권을 향해 강력하게 불기를 함께 간절히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그간 여섯 번의 연합기도를 통해 함께 기도했던 제목들이 한 권의 책자로 만들어져 배포됐다. 참가자들은 이 기도제목들을 토대로 일곱 번째 기도제목들을 직접 써내려가며 애통함과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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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교회 찬양팀의 인도로 찬양을 드린 후 참가자들은 ‘회개와 회복’ ‘용서와 화해’ ‘치유와 부흥’ ‘연합과 선교’ ‘다음세대’ ‘통일과 소망’등 여섯 가지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했다. 각 기도의 시간마다 연합에 동참하고 있는 평화한국,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올네이션스 애니선교회, 쥬빌리구국통일기도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한국컴패션의 대표자들이 등단해 구체적인 기도제목을 나누고 기도를 인도했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은 통일을 위한 기도에 앞서 영적 음란과 교만에 빠지고, 부패했던 자신의 모습을 통회 자복하며 나아갔다. 또한 분단의 아픔 속 남과 북이 갈등하는 가운데 북한동포들을 온전히 사랑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와 적대감을 부추겨왔던 모습들을 철저히 내려놓고 회개하는 기도가 이어졌다. 성전 곳곳에서는 성도들이 북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통곡의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었다.

기도의 순서를 모두 마친 뒤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등단해 이번 연합기도의 주제였던 ‘하나님 나라’(마 6:9~13)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한편 이날 연합기도에서는 앞으로 통일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다음세대 ‘원코리아 넥스트’에게 ‘연합’의 정신을 전수하는 특별한 세리머니도 마련됐다. ‘원코리아 넥스트’는 쥬빌리구국통일기도회의 청년들이 주도하는 무브먼트로, 그간 원코리아연합기도가 이끌어온 통일기도운동의 바통을 이어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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