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하여 신사참배 회개하자"

  • 입력 2018.10.10 08:3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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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 80년 회개 및 3·1운동 100주년을 위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대회장 소강석 목사, 윤보환 감독)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 윤보환 감독),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중현 목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관들이 공동주최하여 더욱 의미가 깊다.

“오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호 6:1, 출 20:4~6)라는 주제로 열리는 성회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광화문 사거리 감리회관 앞에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 광장에 이르기까지 한국교회 10만 성도가 동참하는 대규모 회개집회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식전 문화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회를 앞둔 지난 5일, 서울 종로 기독교연합회관에서는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자리에 참석한 대회장 윤보환 감독은 한국교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비전과 감동, 결단을 나눌 이번 대회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윤 감독은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를 한 죗값을 3~4대에 걸쳐 받으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나라는 신사참배를 한 죄를 온전히 회개치 못하고 분단의 아픔을 겪었다. 이후 한국교회가 급성장을 이뤘지만 민족을 덮었던 우상숭배의 죄는 반드시 기경되어야 하며, 모두가 연합하는 회개를 통해 미래의 비전이 제시될 수 있다고 본다”며 연합 회개 대성회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기도가 미래 선교한국, 민족복음화, 복음통일 역사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성결한 복음을 다음세대에 남겨주어야 한다. 먼저 신사참배의 죄를 회개하고, 현재 한국교회가 맞닥뜨리고 있는 동성애와 NAP 문제에 대해 함께 기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준비위원 이효상 목사(한국교회건강연구원 대표)는 “이번 성회는 비 정치성 순수기도집회”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교회 공교회성을 띤 모든 연합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하여 기구를 구성했고, 참여기관의 소속교단과 교회, 단체의 회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로 성회가 준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성회 주강사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주승중 목사(주안교회), 윤보환 감독(영광교회)이 나서며 ‘치유와 회복, 부흥의 메시지’ ‘평화통일과 8000만 민족복음화를 위한 전진메시지’ ‘750만 디아스포라 섬김과 세계선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차례로 전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성회는 과거, 현재, 미래의 세가지 섹션으로 진행되며 첫 번째 섹션에서는 ‘회개를 위한 기도회’를 진행한다. 이 기도회에서 신사참배 80년을 회개하는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게 되며, 각 교단 총회장들이 나서 회개의 선언을 할 예정이다.

말씀 예전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평화통일과 8000만 민족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미래 비전을 선포하는 세 번째 섹션에서는 ‘750만 디아스포라 섬김과 선교’를 위해 진행되며, ‘3·1절 100주년을 맞으며 한국교회선언문’ ‘평화통일과 8000만 민족복음화를 위한 실천 강령’이 발표돼 참석자 모두가 제창할 전망이다. 이날 모인 헌금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실행이사 정태효 목사)에 전달된다.

한편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에서 각 교단 및 기관 사무총장과 총무 70여명을 대상으로 성회 준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이들은 ‘한국교회의 하나됨’이라는 자긍심을 넘어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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