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캄 제38회 목사안수식 141명 눈물로 사명 다짐

  • 입력 2018.10.22 15:1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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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제38회 목사안수식이 지난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엄격한 목사고시 과정을 통과한 141명의 안수대상자들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명을 다짐했다.

인사말을 전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목사가 되는 일은 인간의 열정이나 소원으로 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목사로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다. 우리를 부르심에 대한 순종함과 택하심에 합당한 삶과 사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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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린다는 뜻은 산 제물이 되어 죽는다는 뜻이다. 목사가 무엇보다,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 예배 인도자가 되기 이전에 예배하는 목사가 되어라”며 “우리는 말씀의 사람, 시대의 어두움에 섞이지 않을 성령의 사람, 양의 아픔과 눈물을 듣고 볼 수 있는 목자이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예수님을 따르는 선교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한 송 목사는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고 있는 북한의 교회와 한국교회들과 세계 열방 속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들을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세계전략을 보아야 한다”며 “그 안에서 우리들 각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그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그리고 무엇을 버리고 내려놓아야 하는지 끊임없는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있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목사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여러분들은 지역과 민족과 국가의 구분없이 교단에 구애없이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다”며 “우리는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음을 항상 기억하라. 목사로서 산다는 것은 외롭고 고독하다. 결코 화려할 수 없다. 많은 결핍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만족할 수는 있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평안함과 담대함이 있다.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로서 새 길을 시작하는 여러분 모두를 환영하고 축하하고 축복한다”고 했다.

이성미 집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가 대표기도하고, 김정동 목사(대구시온교회)의 골로새서 1장28~29절 성경봉독, 찬양사역자 송정미 사모가 특별찬양한 뒤 마평택 목사(새순교회)가 ‘목회적 돌봄’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마 목사는 “우리 안에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기업인, 노동자, 노인, 아이, 영남, 호남 등 다양한 성분이 모여있다. 이렇게나 다양한 사람들을 한 자리에 어우를 수 있는 자리가 교회다. 매주 1000만명을 모아놓고 정직하게 사랑하며 살자고 가르치는 조직이 기독교”라며 “우리는 사람을 살리고 세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우리 목회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온전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신다”며 “성경에 나타난 15가지 사랑의 형태로 목회하라. 예의를 갖추고, 깨끗한 양심으로, 영성과 기도로, 말씀의 지식으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목회하라”고 도전했다.

끝으로 마 목사는 “우리의 신앙은 절대로 성전중심, 목사중심이어서는 안 된다. 가정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신앙이라도 100~200년을 이어가기 힘들다”며 “오늘 목사안수를 받는 분들은 반드시 가정부터 목회하는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의 헌금기도 후 진행된 합심기도 순서에서는 조예환 목사(부천갈보리교회)와 브라이언 박 목사(CTS콜링갓 진행자), 선종철 목사(하나비전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을 위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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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안수식은 송용필 목사가 안수위원들을 소개함으로 시작해 안수자들로부터 서약을 받았고, 조별로 등단해 목사안수가 진행됐으며, 송용필 목사는 141명이 카이캄 소속 목사로 안수받았음을 선포했다.

이날 안수식에는 김영욱 총장(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과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참석해 권면과 축사를 전했다.

김영욱 총장은 예수님은 어딜 가든지, 누굴 만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셨듯이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하고, 사역하고, 선교현장에 임하길 바란다“며 ”요즘에는 너무 세속화되어 하나님의 말씀보다 만담이나 세상의 지식을 전하는 일들이 많다. 부탁하기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마늘 증거하셨듯이 여러분도 그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필재 목사는 “평생 동안 목회 50~60년 잘할 수 있는 비결이 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마지막에 하신 말씀이 있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는 말씀 붙들고 가라”고 말했고, 김상복 목사는 “가장 장수하는 분들이 되심을 축하드린다.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살게 됨을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안수자 141명을 대표해 이경택 목사와 김미애 목사에게 목사안수패가 증정됐으며, 38회 목사안수자 대표 진희경 목사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안수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 이경택 목사는 “우리는 지금 떨리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목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지금,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언제나 겸손함으로 임하여 세상과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김미애 목사는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고 그 길을 걸으며 평생 무릎으로 살아갈 것을 결단한다. 우리에게 혹시나 빛이 보이지 않을 때 여러분이 우리를 견책하시고 바로잡아 달라.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말고 주님이 주신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카이캄 제38회 목사안수식에서 안수받은 141명은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와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한국성서대학교 등 카이캄 회원신학교 뿐 아니라 백석대, 감신대, 침신대, 서울신대, 한세대, 총신대, 성결대, 목원대, 호서대, 평택대, 안양대, 연세대 연합신대, 장신대, 고신대, 합신대 등 국내 28개 대학원과 해외 22개 대학원에서 모여들었다.

특히 이번 카이캄 제38회 목사안수식에서는 개그맨 표인봉씨가 새롭게 목사로 안수받아 이목을 끌었다. 표인봉씨는 국민대학교와 KC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로 안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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