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영자 박사 1주기 맞아 신학총서 출판기념예배 드려

  • 입력 2018.10.25 08:4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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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시바총신여동문회가 한평생 진리에 헌신하며 여성신학자 최초로 총신대 일반대학원 신약학 박사학위를 받은 고 황(강)영자 박사 1주기 추모예배 및 신학총서 2권 출판기념예배를 드렸다.

고 황영자 박사(1944~2017)는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나 함남 이원교회 설립자이자 장로인 부친의 순교 이후 홀어머니와 함께 월남했다. 한독일 상공회 재무부에서 회계사로 재직하던 그녀는 김일성 주석의 사망보도를 접한 후 부친이 고향 땅에 세운 이원교회 재건과 북한선교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54세 되던 해에 총신 신대원에 입학했다.

북한선교에 특별한 열정을 가졌던 황 박사는 특히 여성에 관련한 성경연구에 사명감을 갖게 되었고, 이 논문을 완성시키기 위해 폐암선고를 받은 후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병환 중에 총신대 일반대학원에서 ‘바울 서신의 남녀관’으로 최종 학위(Ph.D)를 받은 지 7개월 되던 해 황 박사는 소천했고, 총신여동문회는 황 박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된 지난 23일 출판기념예배를 드리게 됐다.

예배는 헵시바 출판위원장 이영희 대표(카도쉬 비전센터)의 인도로 드려져 박형대 교수(총신대 신약학)의 설교, 황영자 박사의 부군 황의각 장로의 감사인사에 이어 서영희 목사(총신신대원 여동문 증경회장, 한중사랑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박형대 교수는 “고 황영자 박사님은 세상에도 없는 남녀차별이 선지동산에 있는 것을 가슴 아파 하시며 시작하신 연구를 20년 세월 암의 장벽을 뚫고 마치셨다”며 “새로운 연구 주제에 직면할 때마다 관계된 원서를 사서 꼼꼼히 읽고, 연구가 막힐 때마다 기도하시며 주님께 지혜를 구하셨다”고 회고했다.

고 황영자 박사의 논문집은 <제1권 바울이 본 아담과 하와: 창세기, 갈라디아서, 디모데전서의 남녀관> <제2권 바울이 본 아담과 하와: 고린도전서의 남녀관> 등의 두 권으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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