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 네팔선교연구원, 네팔어 구약개론 발간

  • 입력 2018.11.05 12: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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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네팔선교연구원(원장 권준호 목사)이 최근 ‘네팔어 신학 교재 시리즈’ 제1권 ‘구약 개론’을 발간했다. 네팔선교연구원은 앞으로 10년 동안 약 20권의 신학교재를 네팔어로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네팔에는 신학교 또는 성경학교가 약 50여 곳이 분포되어 있다. 이 가운데 7~8개의 학교는 아세아신학연맹의 인준을 받았을 정도로 기본적인 교육 역량을 갖추고 있으나 신학교육에 필수적인 신학 교재들은 매우 빈약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 신학교 교실에서 교수와 학생이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네팔어 신학 교재의 부재는 적절한 신학교육을 심각히 저해하는 요소임을 인지한 네팔선교연구원은 2017년부터 기도하며 네팔어 신학 교재 시리즈를 기획하고 준비해왔다.

그러던 차에 비렌드 쓰레스타 박사가 지난 8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구약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함으로써 네팔교회 최초의 구약학 박사가 탄생했다. 현재 네팔 카투만두 개혁장로교신학교 교장으로 섬기고 있는 쓰레스타 박사는 네팔어 ‘구약 개론’을 집필해 네팔 신학교육의 큰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네팔어 ‘구약 개론’의 출판은 네팔선교연구원 원장인 권준호 목사와 용인송전교회의 전폭적인 기도와 재정 지원으로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 목사는 연구와 교육을 통해 네팔 교회 전체를 섬긴다는 네팔선교연구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네팔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네팔어 ‘구약 개론’의 출판비 전액을 부담했다.

이 책은 네팔의 여러 신학교에서 구약 관련 수업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정규 신학 교육을 받지 않은 채 네팔의 산간벽지에서 목회하고 있는 평신도 목회자의 재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네팔선교연구원은 내년에 네팔어 ‘신약 개론’과 ‘기독교 교육 개론’을 출간할 계획이다. 이로써 네팔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회자들이 건전한 신학과 균형 잡힌 성경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김한성 교수(선교영어학과)는 “이 시리즈를 통해 네팔 신학자들은 출판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자신의 지식을 다지는 기회를 얻는 유익도 기대된다”면서 “네팔 교회는 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교회의 겸손한 섬김을 보다 구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선교연구원은 이 외에도 네팔 교회를 위해 크게 4가지 사역을 펼치고 있다.

먼저 네팔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신학 연구를 증진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12월 1권씩 영문 신학 학술지인 Nepali Christian Journal(NCJ)을 발간해오고 있고, 올해 12월에 제 6권을 발간할 예정이다. 2013~2017년 5년 동안 25명의 저자가 NCJ를 통해 35권의 논문을 발표한 가운데 21명의 네팔인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자신들이 연구한 신학을 발표했다. NCJ는 현재까지 네팔에서 유일한 기독교 신학 학술 저널이다.

다음으로는 네팔 선교 연구와 네팔인 교회 지도자 양성이다.

김한성 교수는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7개의 연구 논문을 국문과 영문으로 국내와 국외에 출판했다. 이 가운데 ‘네팔에서의 신학 교육 (Theological Education in Nepal)’은 2017년 1월 미국 Evangelical Missions Quarterly 53(1)에 게재되기도 했다.

김한성 교수는 2017년에 ‘한국 교회와 네팔 선교’(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출판부)를 출간하며, 지난 35년 동안에 한국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으로 네팔을 어떻게 섬겼는지를 정리하기도 했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1980년대 이후로 지금까지 총 31명의 네팔인 목회자와 신학자를 양성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수가 네팔 신학교의 학장 혹은 교수로 섬기고 있고, 이들 중 한 명은 네팔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코이노니아 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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