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천만기도운동본부, 위안부 피해할머니 나눔의집에 성금 전달

  • 입력 2018.11.22 17:31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일천만기도운동본부, 위안부 피해할머니 나눔의집에 성금 전달 (4).jpg

지난 10월28일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를 통해 광화문 광장을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의 장로로 만들어낸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가 기도대성회가 끝난 이후에도 당일 모인 헌금을 통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는 지난 11월7일 제1360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 참석해 성금 5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1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보금자리인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을 방문해 5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나눔의집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희생을 강요당했던 생존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살고 있는 삶의 터전으로 7명의 할머니가 생활하고 있다.

이날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 대회장 윤보환 감독, 사무총장 정여균 목사, 진행총괄 신광수 목사는 나눔의 집을 찾아 나눔의 집 앞 마당에 있는 추모비 앞에서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함께 위로하고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1943년 중국 평텐, 신장, 무단장의 ‘위안소’로 연행되어 ‘위안부’ 피해를 당한 강일출 할머니는 “일본놈들이 우리나라를 불바다 내놓고 사과도 안하고 아무 말도 없었다”며 “그랬는데 우리 정부는 가만히 있다”고 탄식했다.

이어 강일출 할머니는 “우리가 먼저 나설 것이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우리 뒤에 서서 힘써 주면 된다. 나는 내가 죽어도 괜찮다. 그렇지만 우리 국민들하고 우리나라 다치는 건 싫다”고 말했다.

윤보환 감독은 할머니들의 이런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면서 “정의가 바로 세워지도록 한국교회가 힘써 노력하겠다”면서 “일본이 사죄하고 보상할 때까지 우리가 기도하면서 함께 하겠다”면서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했다.

윤보환 감독은 이번에 전달되는 성금이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에서 모아진 한국교회의 정성이라고 소개하고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