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 2019 신년하례 열고 세상의 빛 되는 교회 다짐

  • 입력 2019.01.16 19: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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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가 지난 10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2019년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세상의 빛이 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기지협은 특히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목숨 바쳐 독립을 쟁취했던 순국선열들의 애국충정을 기리는 동시에 전범국 일본을 향한 규탄과 진심어린 사죄를 촉구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무르익은 한반도의 평화의 물결이 완전한 평화로 정착도리 수 있도록 남북 정부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예배는 신신묵 목사의 사회로 김동권 목사(합동 증경총회장)가 기도하고, 손선영 목사(예감 전 감독)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손 목사는 “지금의 한국교회는 인본주의, 세속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성경 속 사울이나 발람 선지자보다 더한 모습”이라면서 “과거에는 교회가 세상을 염려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했는데, 지금은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고 무시하며 다스리려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한국교회를 온전히 세우라는 하나님의 사명을 받고 이 곳에 모였다. 교회가 살아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평안을 입는다”면서 “하나님의 세움을 입은 우리가 이 일에 앞장서야 한다. 변질되어 가는 한국교회를 지키고 살리는 일에 우리 지도자들이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최병두 목사(통합 증경총회장)가 ‘분열된 국론이 하나되어 나라가 안정되기 위해’, 김재송 목사(예성 증경총회장)가 ‘불황에 빠진 국가경제의 회복을 위해’, 유명해 목사(기지협 공동부회장)가 ‘문재인 정부가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김병운 목사(기지협 공동부회장)가 ‘침체되고 병들어가는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제2부 신년하례행사는 상임회장 김진호 목사의 사회로 격려와 축하의 시간, 신년 메시지 발표, 구호 제창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참석해 새해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달팽이는 아무리 갈 곳이 멀다 해도 느린 발걸음을 멈추는 법이 없다. 연어는 세찬 물줄기에 살갗이 떨어져 나간다 해도 끝없이 상류를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우리도 목표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을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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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지협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도발과 역사왜곡 등에 대한 강력한 규탄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기지협은 “일본은 그동안 피침 국가에 끼친 만행에 대한 인정과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고 있으며, 역사적인 증거가 분명한 강제징용, 위안부 만행 등에 대해서도 왜곡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특히 독도 영유권에 대한 왜곡된 사실을 역사 교과서에 수록해 학생들에게 거짓된 역사를 교육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일본 초계기 탐색레이더’ 사건에 있어서도 “일본은 즉각 레이더 주파수를 국제사회에 공개하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기지협은 지난해 역사적인 4.27 판문점 선언과 남북정상의 백두산 등정 등의 사건을 기억하며 “2019년에는 한반도의 평화프로세스가 결정단계에 도달하기를 바란다. 한반도의 완전한 평화가 이뤄질 때까지 국민의 생존권 수호를 위한 철통같은 국방태세와 한미관계를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반면, 종교인과세, 차별금지법, 동성애 동성혼 문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한국교회가 이 사안들의 저지를 위해 적극 투쟁해야 할 것을 독려했다.

한편, 이날 예장 합동보수(총회장 이희두 목사)와 생명존중교육원(원장 이부경)이 기지협의 새로운 회원으로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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