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신임 지도자들에 리더십 기대 당부

  • 입력 2014.10.06 07:3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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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이 지난 2일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2014 신임 교단장(단체장) 총무 취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롭게 선출된 한국교계 지도자들에게 축하를 전했다.

한교연 38개 회원교단과 12개 회원단체 임원들을 초청해 드려진 이날 예배에서 한교연은 새롭게 선출된 지도자들에게 한국 사회와 교회를 살리는 리더십을 기대하고 당부했다.

환영사를 전한 한영훈 대표회장은 “각 회원교단의 총회장님들과 단체장님, 총무님, 사무총장님들과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서로의 사랑과 믿음 안에서 다양한 연합사업과 선교적 노력을 함께 기울여 가게 되길 바란다. 귀한 직임을 맡게 되심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사명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증언하는 것이다. 우리의 일치와 연합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도 이루어져 하나님 나라를 실현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신학의 전통이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각 교단이 가지고 있는 신앙의 전통과 신학을 존중하며, 대화를 통해 하나됨과 협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인사했다.

황인찬 목사(법인이사)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김정훈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하고 홍기숙 장로(법인이사)가 고린도후서 5장17~19절 성경봉독한 후 박위근 목사(직전 대표회장)가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교단과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라고 명령하신다”면서 “지도자들을 통해 크고 놀라운 일을 계획하시고 반드시 이루실 줄 믿는다”고 선포했다.

또 “한국교회의 문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하나님이 총회장 여러분들을 세우신 것”이라며 “맡은 교단을 일으켜 세우시고 한국교회 앞에 놓인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기대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교회가 새로워지지 않는 한 무슨 사업이나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교회들마다 가슴 치고 회개하지 않는 한 한국교회가 새로워진다는 것은 말 뿐”이라며 “이 자리에 모인 신임 총회장과 총무들이 결심하고 행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 불법들이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고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교단장과 단체장, 총무들은 석광근 목사(법인이사)와 강진문 목사(공동회장), 전태식 목사(법인이사), 정금출 장로(평신도위원장)의 인도로 △신임 교단장 단체장 총무를 위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세계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예배에 이어 진행된 ‘축하와 격려’ 순서에서 한영훈 대표회장은 신임 교단장 대표로 우종휴 목사(합신 총회장)에게 축하패를 증정하면서 모든 신임 총회장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는 김명혁 목사(명예회장)가 격려사를, 조일래 목사(법인이사), 박성배 목사(기하성 직전총회장)가 축사를 전했고, 신임교단장을 대표해 이신웅 목사(기성 총회장)가 답사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교연 38개 회원교단 중에는 장로교, 성결교, 오순절 등 다양한 교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신학적인 보수와 진보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한교연은 과거 큰 교단이 독식하던 연합사업의 그릇된 병폐를 부끄럽게 여기고 반성하면서 큰 교단은 작은 교단을 배려하고, 작은 교단은 큰 교단을 존중하면서 서로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국교회를 아름답게 섬기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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