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생인권조례 반대” 삭발식과 혈서까지

  • 입력 2019.01.22 13: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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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반대하는 경남 도민들의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자식을 망치는 학생인권조례만은 목숨 걸고 막겠다는 ‘나쁜 학생인권조례 제정반대 경남도민연합’ 회원 500여명은 지난 17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는 한편 혈서까지 쓰면서 반대운동을 펼쳤다.

2010년 경기도에서 시작된 학생인권조례는 광주와 서울, 전북을 거쳐 경남에까지 이른 상황이다. 5년여 만에 경남에서 다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학생인권조례에 반대 목소리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근성 목사)와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이종승 목사), 나쁜학생인권조례제정반대경남도민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박종훈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시위에서도 박종훈 교육감에게 학생인권조례를 철회하라고 요구하고, 도의회에 학생인권조례안 상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현장에서는 삭발식이 진행됐고, 수십 명이 손가락에 피를 내어 ‘나쁜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 반대’를 써내려갔다.

이들은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해 9월 ‘인권 문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학생인권조례안을 발표했다”면서 “학생들 자유와 권리만 보장할 뿐, 그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된 다른 지역에서 교권 침해가 급증하고 학생인권옹호관 및 학생인권센터를 통한 교원 통제가 과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동성애·임신·출산을 자유조항으로 만들어 교사가 성관계하지 말라고 가르치기조차 어렵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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