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호흡과 닮은 오르간, 영감 있는 찬송”

  • 입력 2019.01.30 17:5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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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사장 이형자, 이하 횃불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오르간아카데미협회(회장 박은혜, 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마이클 버카르트 찬송 페스티벌’이 2월11일 오후 7시30분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에서 ‘오른간 Hymn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횃불재단은 그동안 횃불선교센터 내 기념홀을 활용하여 음악·미술·공연 등의 크리스천 아티스트들의 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해왔다. 지난해 발족돼 기독교 오르간 음악을 널리 알리고자 활동을 시작한 한국오르간아카데미협회를 위해 횃불재단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통틀어 손꼽히는 규모의 오르간이 설치돼 있는 사랑성전을 내어줬다.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내한하는 마이클 버카르트는 혁신적이고 영감 있는 찬송페스티벌과 어린이를 위한 창의적인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스턴 미시건 대학교의 교수이며, 활발한 연주활동과 세미나 강사로 활동 중인 그는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8차례 이상 초청되어 연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가진 바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회중 찬송과 오르간 독주를 재구성한 예배 형식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대림절-크리스마스-현현절-수난절-부활절-파송 등 한 해를 아우르는 절기에 따르는 구성에, 기독교인들에게 익숙한 ‘곧 오소서 임마누엘’ ‘기쁘다 구주 오셨네’ ‘거기 너 있었는가’ ‘면류관 벗어서’ ‘복의 근원 강림하사’ 등의 곡을 오르간 반주에 회중 찬송으로 함께 부르게 된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500명 대규모 찬양단을 소집해, 리더십 있는 오르간 반주로 풍성하고 영감 있는 찬양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회 박은혜 회장은 “어떻게 오르간이 기독교의 역사에서 예배용 악기로 정착될 수 있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오르간을 단지 예배 반주의 역할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영감 있는 예배를 구성할 수 있는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한나 회원은 “들숨과 날숨의 호흡은 하나님의 것이며 이 호흡을 통한 찬양은 인간의 마땅한 본분이다. 바람을 넣어 연주하는 파이프 오르간과 함께 우리의 호흡을 담은 찬양을 함께 페스티벌을 통해 오르간이 사람의 목소리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 악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스티벌 이튿날인 2월12일에는 마이클 버카르트 교수가 이끄는 세미나와 마스터클래스도 진행된다. 세미나에서는 찬송가가 유래된 문화와 배경을 이해하고 이 시대 예배에 찬송가가 끼친 영향, 의미 있고 창조적인 찬송가를 경험할 수 있는 강의가 마련돼 있으며, 마이클 버카르트 교수의 다양하고 풍성한 음악적 접근과, 리더십 있는 찬송 반주로 회중찬송의 감격을 높이는 연주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마이클 버카르트 교수는 2월13일 정동교회 벧엘 오르간 100주년 기념 찬송예배와 2월15일 인천 엘림아트센터에서 파이프 오르간 독주회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2월11일 찬송 페스티벌 티켓은 2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500명 대규모 찬양대로 참석을 원하는 교회나 개인은 한국오르간아카데미협회(02-588-9954 / 010-5294-578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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