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목양 칼럼] 평화와 화해의 꽃씨를 심으며

  • 입력 2019.02.10 09:0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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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2월 6일 한국인 목사로서는 최초로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미국 국제오찬기도회 (International Luncheon)에서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새벽 2~3시에 수백 명의 성도들이 성전에 모여서 저를 위하여 기도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눈시울이 젖고 목젖이 뜨거워졌는지 모릅니다. 성도 여러분을 향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미국 국제오찬기도회에서 전 하였던 메시지를 게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 에서 온 소강석 목사입니다. 저는 사실 오늘 매우 긴장이 됩니다. 영어는 제 모국어가 아니거든요. 오늘 제가 하는 영어를 다들 알아들으실 수 있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이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이래봬도 저는 한국에서는 꽤 잘 생긴 미남(?)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인데요. 오늘 모두 저의 잘생긴 얼굴을 바라보시면서 경청하셔서 여러분들 모두가 제 메시지를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생긴다면 제가 메시지를 전하는 동안 짧은 단잠이라도 여러분들 모두가 즐기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매우 힘들고 슬픈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일 같이 싸움을 하셨기 때문이죠. 부부 싸움을 하셨던 이유는 작은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다가 진 빚을 저의 아버지께서 모두 갚아 주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 진리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되어 그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제가 예수님을 믿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갈 곳이 없었는데 신학교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서 예수의 가르침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뿐만 아니라 저는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워서 그들 또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목회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략) 그리고 지금은 하나님께서 4만 명이 넘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저의 목회는 천여 개의 소그룹이 생겨났습니다. 예수님은 저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주셨고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은 평강의 왕이 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성경은 두 가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 땅에는 평화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은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세상은 줄 수없는 평화를 주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책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 피스메이커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나 저의 부모님은 계속해서 싸우셨고, 그래서 저는 부모님들 사이에서 피스메이커 노릇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화해하실 수 있게 도와드렸습니다. 그리고는 부모님께서도 얼마 후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되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비로소 화해만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심지어는 정부에까지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간들은 끊임없이 서로 다투며 싸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종과 문화의 장애물을 극복하셨고 평화와 화해를 세상에 가져다 주셨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평화와 화해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한민족평화나눔재단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3년 연속으로 매년 미국에 있는 수천 명의 한국전참전용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한국전참전용사보은행사 또한 후원하고 주최해오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전쟁과 핵 공격의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와 화해입니다.

저는 요즘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목을 위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고 소통하고 계심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수고해 오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께도 감사의 마음을 표합니다. 저와 저희 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북한의 모든 핵시설이 평화의 원전으로 변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합니다.

또한 저는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애쓰시는 모든 노력과 열심이 열매를 맺어 한반도가 하루 속히 통일되어 한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미국 국가 조찬기도회는 이 세상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고 장려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 여기 모인 모든 분들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의 기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온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와 연합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제가 증명해 드릴 수 있는데요. 오늘 이 자리는 전 세계에서 온 수천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모두 같은 식사를 주문해서 먹고 있듯이, 그냥 그렇게 우리가 하나가 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들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임하시길 축복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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