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청년들의 애국애족,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이어가자”

  • 입력 2019.02.09 16:44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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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펼쳐진 2·8독립선언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본 도쿄 YMCA 회관 지하의 한국 문화원에서 7일 2·8 독립선언 100주년 전야제 행사가 열렸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도쿄에서 조선인 유학생 600여 명이 독립을 선언한 행사로 3·1 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이번 10주년 기념 행사에서는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이자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고, 윤동주 시인의 6촌 동생인 가수 윤형주 장로가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노래를 불렀다.

이종걸 의원은 축사를 통해 "일제 강점기였던 그 시기, 사실 이곳은 적국의 수도였는데 비밀리에 독립선언을 기획한 우리 유학생들은 과연 오늘 밤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해 본다“고 당시 학생들의 두려움과 고통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애국애족의 마음과 독립을 향한 소망이 그 분위기를 딛고 일본과 한국, 그리고 세계의 모든 나라를 향해 반만년의 역사와 문화를 가진 우리 대한민국은 자주독립국임을 고했다. 2·8독립선언의 정신을 이어갈 100년을 향해 새로운 시대 정신으로 승화하자"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과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2.8 독립선언의 역사를 소개하는 영상을 관람하고, 서울대학교 국악과 아름드리 등 양국의 출연진과 관객들이 함께 아리랑을 합창했다.

100주년 기념식은 7~9일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 동시에 기념식,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으며, 2.8독립선언 서명자 유족 및 국가유공자, 정부 및 각계 단체 임원, 한국 교계 대표단 등이 참석해 애국정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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