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커뮤니티, ‘플레이트(Plate)’로 2기 사역 새 출발

  • 입력 2019.02.20 18: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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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나라 복음, 예수 그리스도 담는 그릇으로 섬기고파”

매월 둘째 화요일 정기 예배모임, 넷째 화요일 희년예배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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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신 곳에서’ ‘주님은 산 같아서’ ‘그가 오신 이유’ 등 한국 크리스천들에게 익숙한 예배 곡들을 다수 선보이며 한국교회 예배와 찬양문화를 이끌어온 마커스. 2016년 마커스가 흩어지고 멤버 각자가 사역의 걸음을 정한 이후 몇몇이 남아 일궈낸 공동체가 마커스 커뮤니티다. 한국교회를 향한 여전한 섬김으로 찬양예배를 드리던 마커스 커뮤니티가 ‘플레이트(Plate)’로 팀명을 바꾸고 제2기 사역을 시작한다.

마커스 공동체가 흩어져 기존의 멤버들이 빈 자리에 새로운 멤버들이 모집됐다. 이후 디지털 싱글 1집이 ‘마커스 커뮤니티’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기도 했고, ‘프레이즈 & 프레이어 기도집회’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2016년 12월 탄핵정국 속에서 여러 사역단체들과 연합해 나라를 위한 기도모임을 열기도 했다.

함부영 사역자는 “우리의 사역은 삶의 예배가 지속되도록 돕는 우리가 먼저 겸손히 예배하고, 그 마음을 담은 노래로 예배자들을 격려하는 것”이라며 “사역을 세워오는 가운데 초창기와는 멤버들도 많이 바뀌었고, 마커스의 마인드를 품으면서도 우리만의 사역 방향성을 담은 새로운 이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팀명을 변경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팀명 ‘플레이트’는 “나를 비우고 예수 그리스도를 담는 그릇이 되자”는 의미다. 빌립보서 2장에 기록된 예수님의 마음과 태도. 자기를 비우고 겸손히 온전히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신 마음을 기억하면서 영어 단어들을 조합한 끝에 플레이트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플레이트(Plate)는 영어 철자 하나 하나에도 팀이 나아갈 방향성과 앞으로의 사역을 위한 팀원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P는 세상을 분별하고 하나님 나라를 증명한다는 뜻의 ‘Prove’(입증하다), L은 이 땅 가운데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만들어간다는 뜻의 ‘Lifestyle’, A는 크리스천들에게 예배자로의 정체성을 일깨우겠다는 다짐이 담긴 ‘Awake’(깨우다), T는 하나님 나라를 맛보며 함께 살아간다는 뜻의 ‘Taste’(맛보다), E는 함께 하는 예배자들의 삶을 격려하겠다는 취지의 ‘Encourage’(격려하다)를 뜻한다.

플레이트는 희년의 현대적 실천운동을 위한 기독교 연합단체인 희년함께, 희년세대와 연합해 매월 넷째 주 화요일마다 ‘희년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플레이트와 희년함께의 연합은 2017년부터 시작됐다. 우연한 계기로 연합을 시작한 양 단체들은 예배와 아카데미를 통해 희년의 성경적 의미, 현대적 신앙 실천에 대한 의미를 함께 배워왔다.

함부영 사역자는 “너무도 다른 색깔, 다른 성격의 단체의 연합이지만 계속되는 연합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고,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공동체가 이루어지는데 작은 거름이라도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레이트는 3월부터 매달 둘째 주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한강중앙교회에서 정기예배모임을 진행할 예정이며, 매달 넷째 주 화요일은 희년예배로 모인다. 전국투어도 계획 중이다.

플레이트는 “우리는 모두 그릇이다. 주님의 성도들이 주님이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으로 빚어지도록 섬기고 싶다”며 “나를 비우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담는 그릇으로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팀명에 담겨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평평한 접시를 의미하는 플레이트는 불의와 불공평한 시대 속에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는 이미지를 드러낸다”며 “우리의 은사와 달란트를 자랑하거나 교만함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오신 예수의 마음을 품고 겸손히 섬기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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