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사랑 어린이동산 제4회 졸업 및 수료식 예배 드려

  • 입력 2019.02.27 15:1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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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의 자녀들을 돌보고 양육하는 선교원 ‘한중사랑 어린이동산’이 22일 서울시 구로구 소재 본원에서 졸업 및 수료식 예배를 드리고 8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한중사랑 어린이동산은 국가의 지원을 1원도 받지 않고 오로지 한중사랑교회(서영희 목사)의 지원만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4년 개원한 어린이동산은 올해로 4회째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유아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 능력과 태도를 길러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교육목표 아래 운영되는 어린이동산에는 생업 때문에 한국에 온 부모님을 따라 낯선 한국 땅에 찾아온 중국동포 어린이들이 출석하고 있다.

다문화정책 혜택의 범주에서 벗어나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 중국동포들을 위해 섬김과 나눔으로 사역하고 있는 한중사랑교회와 서영희 목사. 중국동포들을 위한 실제적인 섬김을 제공하다보니 그들의 필요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된 터. 한국의 아이들과는 언어나 문화가 전혀 달라서 한국 어린이집에 다니며 한국 아이들과 융화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중국동포 자녀들이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녀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터전이 되어주어야겠다는 것이 한중사랑 어린이동산이 개원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날 졸업 및 수료식 예배 설교자로 나선 서영희 목사는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어린이들과 고생한 교사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축복을 전했다. 서 목사는 “이렇게 귀하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한중사랑 어린이동산의 선생님들을 믿고 아이들을 보내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저희들은 어린 아이들을 사랑하고 당신께 오는 것을 금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이날 8명의 졸업생들에게는 졸업장이 수여됐으며, 사랑반, 소망반, 믿음반 아이들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젠틀맨상’ ‘하하호호웃음상’ ‘으쓱으쓱용기상’ ‘예쁜미소상’ ‘씩씩튼튼신체상’ ‘고운말지킴이상’ ‘으뜸배려상’ ‘랄랄라 동요상’ ‘아름다운지혜상’ ‘알쏭달쏭질문상’ ‘베스트우정상’ ‘함박웃음상’ 등의 상이 수여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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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수여식에 이어 한 해 동안 어린이동산에 잘 적응하고 성장한 아이들의 장기를 뽐내는 발표 시간도 이어졌다. 사랑, 소망반 친구들은 고래 인형 옷을 입고 깜찍한 모습으로 ‘고래의 노래’ 율동을 선보였으며, 믿음반은 ‘Where is thumbkin?’ ‘Wheels on the bus’ 곡명의 영어노래를 열창해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소망반과 믿음반 아이들은 ‘도레미’ ‘작은별’ ‘똑같아요’ 등 세 곡을 핸드벨 연주로 선보였으며, 마지막으로 전교생들이 등단해 ‘이 세상의 좋은 것’ 곡명의 동요를 함께 부르고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중사랑교회는 유아 돌봄을 위한 어린이동산 뿐만 아니라 중국동포 자녀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한국의 공교육 과정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한중사랑학교, 한중사랑우등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나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닫게 된 서영희 목사는 학교로 승인받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는 대신 학원으로 승인 받고 교육을 실시해왔다. 학원이긴 하지만 영어, 수학, 음악, 컴퓨터, 체육 등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도록 최상의 교육진들을 갖춘 한중사랑학교는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한중사랑교회와 서영희 목사의 헌신 덕분에 한중사랑학교에서 교육 받은 학생 대부분이 일반학교로 진학하기도 했다.

‘한사람의 새 신자가 한사람의 선교사로 양육되고 파송되는 교회’를 지향하는 한중사랑교회. 등록교인 1만4000명, 105개 교구로 구성된 한중사랑교회는 법무부로부터 지정된 동포체류지원센터와 사랑의집(쉼터)을 운영하고 있으며, △무료 의료봉사 △노무 및 고충상담 △출입국 업무지원 △취업알선 및 출입국 관련 상담 △심리 상담 등의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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