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아이콘 시드니에서 성시화대회 열려

  • 입력 2019.03.18 17:3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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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환기 사관)가 주최한 제13회 호주시드니성시화대회가 지난 8~9일 시드니 새순교회(송선강 목사)에서 개최됐다.

10일 오후에는 한인과 중국, 인도네시아 교회 성도, 호주교회 성도들과 함께 시드니 시내 중심가인 센트럴 시내를 행진하며 시드니를 위해 기도하는 다문화성시화행진을 한 후, 마틴 플레이스 광장에서 찬양과 기도합주회를 가졌다.

대표회장 김환기 사관은 환영사를 통해 “2007년 3월, 시드니에도 성시화의 깃발이 높이 올라갔다. 시드니성시화운동이 태동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는 매년 2~3월 전 세계 동성애자들이 몰려와 여는 ‘마디그라’(mardi gras) 축제”라며 “동성애자들의 아이콘이 된 시드니를 거룩한 도시로 환원하겠다는 의지로 시드니 성시화운동이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 강사로 초청된 황선엽 사관(구세군역사박물관 관장)은 첫째날 집회에서 창세기 12장 1~3절, 요한일서 5장 11~13절을 본문으로 ‘하나님 나라의 약속’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황 사관은 지난 2010년 9월 구세군사관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수차례 사경을 헤매던 중 아들의 골수이식으로 극적으로 살아난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했다.

황 사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라고 말씀하시면서 ‘너는 복이 될지라’고 하셨다. 여기서 ‘복’이라는 히브리어 ‘바라크’는 ‘무릎을 꿇다’라는 의미가 있다”며 “하나님께 무릎을 꿇을 때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기 바란다”고 도전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해외 성시화운동본부 중에서 유일하게 13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성시화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는 초대 대표회장을 역임하신 시드니순복음교회 고 정우성 목사님과 초대 대표본부장 진반섭 장로님, 그리고 동성애 문제의 심각성을 한국에 알리며 시드니성시화운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호주 기독당 총재 프레드 나일 목사님의 수고와 헌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반섭 장로와 프레드 나일 목사에게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와 전용태 장로, 상임대표회장 이수훈 목사와 이창호 장로 이름으로 된 공로패를 전달했다.

프레드 나일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을 5회 방문했을 때 성시화운동 지도자들이 열정적으로 도시와 국가를 위해 사역하는 것을 보았다”며 “시드니 성시화를 위해 한인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대회를 개최하고, 성시화행진을 하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표본부장 노정언 장로(시드니 주안교회)는 “시드니에는 18만 명의 한인이 살고 있고, 300개의 한인 교회가 있다”며 “한인 교회가 앞장서서 시드니를 거룩한 도시로 만들고, 선교의 전진기지로 만들어가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는 2007년 3월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가 시드니를 방문해 성시화대회를 열면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매년 성시화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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