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나부터캠페인’, 한 알의 밀알 역할 다짐

  • 입력 2019.03.27 16:15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기변환_나부터캠페인 제2기 출범식.jpg

한국교회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의 공동체로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개해온 ‘나부터캠페인’이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제2기 출범식을 갖고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의 개혁을 위한 밀알이 될 것을 다짐했다.

나부터캠페인 추진위원회는 25일 광화문 감리회관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리고, 그동안의 활동을 모은 백서를 출간하고 새로운 회원 교회들을 영입하기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출범식 행사를 진행했다.

또 공동대표단을 구성하는 등 새롭게 조직을 정비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 한소망교회 류영모 목사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한국 교회 주요 13개 교단장들을 비롯해 제1기 사업을 개척하고 이끈 CBS와 국민일보 양사 사장 및 국민문화재단 박종화 이사장, 루터교 김철환 전 총회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해 기존의 실행위원회와 함께 제2기 나부터캠페인 사업을 보다 활기차게 추진할 방침이다.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2016년 종교개혁기념일에 탄생한 ‘나부터캠페인’은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종교개혁 정신을 오늘에 이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2017년 한 해 동안 ‘나부터 작은 개혁’을 다짐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독교계는 물론 정치, 문화, 교육, 의료, 경제계 등으로 개혁의 물결을 형성했다. 이후 캠페인을 장기적으로 전개해 나가기 위한 네트워크 형성에 나서는 등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크기변환_나부터캠페인 제2기 출범식1.jpg

나부터캠페인 추진위원회가 이날 발간한 백서에는 이 같은 활동들을 비롯해 매년 가져온 종교개혁 심포지엄 발제원고들, 1년 동안 ‘나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라는 큰 주제로 각계에서 기고한 글 등이 담겼다.

이영훈 대표회장은 영상으로 대신한 축사를 통해 “종교개혁이 세상을 개혁하는 출발점이었듯이 나부터캠페인이 교회 울타리를 넘어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들을 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나부터캠페인 2기 출범을 통해 성경의 진리와 하나님의 은총만이 우리 사회를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선포해줄 것”을 당부했다.

변창배 실행위원장은 “나부터캠페인은 소박하게 시작한 발걸음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 시험을 했는데, 소박하면서도 꾸준히 생명의 물이 흘러가듯이 갈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나부터’의 개혁정신이 선교 2세기 중반에 접어든 한국 교회를 뒷받침하는 캠페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박종화 고문은 “미투운동이 세계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나부터 곧 ‘미 퍼스트’(Me First) 캠페인이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인간을 먼저 사랑하신 예수님의 방식으로 하나님의 뜻을 정치 경제 예술 문화 속에 심어야 할 것”이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날 새롭게 나부터캠페인 협약교회로 참여한 곳은 북악하늘교회(임명진 목사, 통합), 흑석제일교회(김한권 목사, 기감), 중앙교회(이형로 목사, 기감), 수원성화교회(최선순 목사, 기감), 용산중앙교회(방일진 목사, 고신), 한울림교회(안정진 목사, 고신), 프라미스교회(이태희 목사, 침례), 구세군아현교회(박종석 사관, 구세군) 등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