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와 산불피해 복구지원

  • 입력 2019.04.12 09:01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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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사철 언제나 어디서나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곳은 없다. 근자에 들어 우리나라의 자연재해도 그 규모나 피해 정도가 가히 세계적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 아닌가한다. 대형 산불의 경우만 하더라도 언제나 뉴스를 통해 딴 나라의 얘기로 만 알았던 것을 이제는 내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 것이다. 이번의 강원도 지역일부를 잿더미로 만든 대형 산불은 수년 전 강릉의 낙산사를 태웠던 그때를 능가하는 초대형 산불이다. 이번의 강원도 산불은 고성과 속초, 강릉, 동해 등 여러 시 군에 걸쳐 화마가 휩쓴 국가적 재난이다. 그 피해규모에 있어서도 한 사람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와 함께 재산의 손실은 앞으로 당분간 계속될 피해규모 파악에 따라 그 액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 큰 문제는 주민들의 정신적 고통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특히 어린이들의 놀란 가슴은 향후 그 마음 깊은 곳에 트라우마로 오래 남지 않을까 염려된다. 마침 시기적으로 벚꽃이 한창 절정이라고 한다. 언제부턴가 전국적으로 어디를 가든 벚꽃나무를 경쟁적으로 심고 가꾸어 항상 이맘때면 벚꽃축제 또한 곳곳에서 열린다. 축제나 관광명소로 치자면 강원도만한 곳도 그리 많지 않다. 그 관광명소 강원도가 잿더미가 되었는데 일부 벚꽃 명소에는 벚꽃나들이객들로 북적인다는 소식이 들린다. 지금 우리에게는 생각할 시간이필요하다. 벚꽃놀이냐, 피해복구지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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