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축제 반대 국민대회, 6월1일 대한문광장서 열려

  • 입력 2019.04.29 09: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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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5월 한 달간 전국교회서 특별기도회 갖는다

정상적인 사랑 수호하려는 화합의 장 러플 페스티벌

올해 퍼레이드, 혐오 지양·질서 정연함 선보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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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으로 반대 여론에 부딪히고 있는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올해도 5월31일~6월1일 양일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에 기독교계와 시민단체들은 6월1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대한문광장과 시청 앞 일대에서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대회장 이주훈 목사, 이하 국민대회)는 올해로 5회째 열리고 있다. 2000년부터 대학로 등지에서 열려오던 퀴어문화축제가 2015년부터 대한민국 수도 서울 심장부인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까닭이다.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길원평 교수, 이하 준비위)는 26일 서울 종로 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 취지와 필요성을 전하며 한국교회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회장 이주훈 목사(백석대신 총회장)는 “지난 4년 동안 국민대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신 한국교회 모든 교단과 시민단체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하고, “음란과 잘못된 성문화가 성평등과 인권이라는 가면을 쓰고 우리 사회를 유린하지 못하도록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국민대회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국민대회는 한국교회 주요교단과 연합단체들이 주도하고, 동성애반대 시민단체와 불교, 천주교, 유림의 대표단체들과 시민들이 연합하는 대회 성격을 띤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5월1일부터 31일까지 전국교회에서 ‘한국교회 특별기도회’를 갖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이 한국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기도할 예정이다.

총 13차에 걸쳐 진행되는 특별기도회는 울산하늘샘교회, 파주삼마교회, 서울영락교회, 영안교회, 수원중앙침례교회, 천산중앙교회, 송촌장로교회, 여수은파교회, 수지선한목자교회, 새로남교회, 부산생명수교회, 하와이광야교회, 제자광성교회에서 진행되며 이용희 교수, 길원평 교수의 취지설명과 김지연 약사, 심동섭 변호사, 염안섭 원장, 김영길 대표 등의 전문강사의 강의에 이어 김명찬 목사(예장한영 총무)와 홍호수 교수(사무총장)가 기도회를 인도한다.

6월1일 진행될 국민대회는 오후 1시부터 개회식으로 시작돼 오후 1시30분부터 1시간동안 본 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2시30분부터 4시까지 문화행사인 LOVE IS PLUS FESTIVAL(대회장 이용희 교수, 이하 러플 페스티벌)이 열려 정상적인 사랑을 수호하려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러플 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는 오후 7시까지 대한문광장에서 출발해 숭례문과 서울시청,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을 거쳐 대한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러플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퀴어축제 참가자와 옹호자들에 대한 혐오적 표현을 지양하고, 정상적인 사랑의 아름다움을 외치는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기자회견에서 길원평 교수는 “퀴어문화축제는 ‘동성애자의 인권보호와 평등’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인권과 문화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선정적이고 음란한 공연과 행위들이 남녀노소 서울시민들의 쉼터인 서울광장에서 온종일 거리낌없이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동성애의 실상과 폐해에 대해 언급한 길 교수는 “동성애 퀴어문화축제에 단호히 반대하는 국민대회를 개최하여, 우리의 가족들 특히 우리의 어린 자녀들을 음란하고 유해한 동성애로부터 보호하고, 동성애의 폐해와 실상을 국민들에게 알리고자 한다”며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사무총장 홍호수 목사는 “2017년 당시 국민대회에는 4만여 명의 참석자들이 대한문광장에 모여 함께 기도하고, 3.8km 거리의 걷기행진을 했지만, 건전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문화축제를 즐겼다”며 “한국교회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빛과 소금이 된다는 것은 대가를 치를지라도 성경의 진리를 입으로 말하고, 글로 쓰고, 삶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며 국민대회와 러플 페스티벌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이날 국민대회 측은 가지회견문을 통해 △군대 내 동성 성폭행 위험 방지 나설 것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동성애와 연관된 에이즈 문제 정확히 밝히고, 교육부는 학교에서 동성애 교육을 중단할 것 △낙태죄의 합리적인 개정으로 국민의 생명과 윤리의식 보호하는 입법 추진할 것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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