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74년을 넘어 평화통일로” 기도 함성 울려퍼진 DMZ

  • 입력 2019.05.01 16:5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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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누리길 100km에 50만 명 평화인간띠 이어 평화 염원

한교총, 연천 임진강변 구역서 강둑 따라 1000여명 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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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1주년인 4월27일 14시27분 한강하구 중립수역인 강화에서 고성에 이르는 평화누리길 총 500km 중 100km 지점인 파주시 금파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DMZ민(民)+평화손잡기 행사가 열렸다.

동해에서 서해까지 500km 비무장지대(De-Militarized Zone: DMZ) 마을길 위에 1m당 한 사람이 서고, 50만 명이 손에 손을 잡고 한반도의 동해에서 서해까지 남북 분단의 국경선 마을 길 위에 평화인간띠(Peace Human Chain)를 잇는 장관이 펼쳐졌다.

‘꽃피는 봄날 DMZ로 소풍가자’의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DMZ민(民)+평화손잡기’행사는 각계각층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청소년과 학생으로부터 중장년과 노년층에 이르는 다양한 시민이 손에 손을 잡고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 릴레이 운동으로 치러졌다.

한국교회총연합 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 윤마태 목사, 이하 평통위)는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임진교 인근 임진강변 구역을 맡아 기독교인들과 지역 주민 및 학생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둑을 따라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제창했다.

이에 앞서 평통위가 주관한 예배는 엄만동 목사의 인도로 홍찬혁 목사의 대표기도, 윤마태 목사의 설교, 특별기도 시간이 이어졌다. 변창배 목사가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노문호 목사가 ‘이산가족의 재회를 위하여’ 특별기도했으며, 참가자 전체가 ‘한민족이 분단 74년을 넘어서 평화통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남한교회가 평화통일을 위하여 쉬지않고 기도하게 하옵소서.’ ‘남북한 주민들 간에 화해하며, 평화롭게 교류하는 동포애를 세워주소서'라는 주제의 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윤마태 위원장은 “한국교회 많은 성도들이 휴전선을 따라 열린 평화누리길에서 손에 손을 잡고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는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하며, 남북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있는 지금 하나님께 평화를 구하며, 실질적으로 평화를 만들어가는 일에 서로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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