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관련 취재중 또다시 기자폭행 사태 발생

  • 입력 2019.05.17 08: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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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장에서 기자가 폭행을 당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도 명성교회와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일은 지난 13일 예장통합총회 서울동남노회 취재 현장에서 발생했다.

피해를 입은 CBS 취재기자는 가해자를 폭행으로 고소했으며,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15일 ‘기자 폭행은 언론탄압! 가해자는 사과하라’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서에서 “예장 통합총회 산하 서울동남노회 취재 현장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력 등 물리력을 행사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이를 언론탄압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동남노회 전 재판국장 남삼욱 목사는 2시간을 기다린 끝에 개방된 사무실로 들어가는 기자들을 힘으로 밀쳐내며 폭언했고, 특히 본회 회원사 CBS의 취재기자의 손목을 강압적으로 비틀며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해당 기자가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남 목사는 어떠한 양해도 없이 신체적 접촉을 저질렀다. 이와 같이 비상식적 돌출행동을 자행한 사실을 우리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고지했다.

기자협회는 “명성교회 사태와 관련해 서울동남노회에서 불거진 폭력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서울동남노회 제75회 정기노회에서도 명성교회 교인들은 기자들을 강제로 내쫓으며 물리력을 행사했다”며 △폭력을 행사한 남삼욱 목사는 피해를 입은 기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경찰은 영상자료와 현장 목격자가 충분한 만큼 철저하게 고소 건을 수사하라 △서울동남노회와 예장 통합총회는 가해자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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