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최초의 여성 총회장 유영희 목사

  • 입력 2019.05.20 22:4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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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70년 역사 최초로 여성 총회장이 선출됐다.

기하성은 5월20일 충북 제천에 위치한 순복음총회신학교(총장 유영희 목사)에서 제6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유영희 목사를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유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최초 여성 회장으로 선출돼 한국교회의 여성 리더십에 앞장선 바 있다. 이어 소속 교단 총회장으로까지 선출되면서 교단 안팎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 총회장은 “부족한 종을 총회장으로 지지하고 선출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린다”며 “총회장으로 선출해 주신 총회원들의 뜻을 십분 헤아리고 받들어 이번 68차 총회가 ‘회복 감사 영광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인사했다.

가장 먼저 유 총회장은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하박국3:2)’ 말씀을 근거로 ‘회복 감사 영광’의 총회로 천명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 교단의 가장 강력한 정책으로서 성령운동의 절대적인 회복과 대책없는 감사, 대책없는 헌신과 순종을 통해 하나님께 온전한 영광을 올려드리고, 우리 기하성 교단의 성숙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총회장은 “회복은 처음, 첫사랑을 찾는 것이다. 1953년에 우리 기하성이 이곳에 세워진 그 감격을, 그 이유를, 그 목적을 찾는 것”이라며 “성령운동의 장자 교단으로서 신본주의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회복을 통한 부흥’의 동력을 찾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대책없는 순종, 대책없는 감사, 대책없는 헌신’이라는 말을 통해 감사를 설명한다. 우리 교회, 지방회, 총회, 기타 어디서나 감사의 고백이 흘러넘쳐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한 교단과 교회와 총회원들이 될 수 있도록 먼저 섬기며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모두 합력해야 한다.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을 영광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올곧게 바라본다는 것”이라며 “은혜의 강물이 우리 교단을 시작으로 교계적으로도 한국교회와 열방까지 더하여 이번 세대에서 다음세대로 흘러 넘치는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감사하게도 우리 교단 70년 역사에서 첫 번째 여성 총회장이라는 은혜를 입었다. 우리 교단 여성 목회자들의 준비된 역량과 역할이 그 쓰임에 합당할 때가 된 것이라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고 그 첫 걸음을 뗄 수 있어서 또한 감사하다”며 “무엇보다도 ‘부드러운 섬김의 리더십’을 십분 발휘하여 귀한 은혜를 더욱 아름답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성 총회장으로서 부드러운 섬김에 기대가 모아지지만 유 총회장은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인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교회와 목회자가 이탈로부터 돌이켜 본 교단으로 들어오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문을 열어 그들을 받아들이는 화합과 은혜의 장을 펼쳐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본 교단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다. 본 교단의 정체성을 공고하게 하고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일의 진행과 처리는 원칙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교단법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총회원들의 뜻을 헤아려 신중하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반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기하성의 정통성을 가진 교단답게 한국교회 연합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 밝혔다.

유 총회장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으로 그 임무를 다했던 경험이 있기에 연합사업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과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교단의 위상에 걸맞는 연합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파송하여 우리의 의견을 충분히 피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유 총회장은 총회장이자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으로서 교단을 대표해 학교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현재 ‘학교법인 순총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순총학원 산하에는 4년제 학력인가 신학교인 순복음총회신학교를 비롯해 순복음대학원대학교와 순복음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있다. 교단신학교로 각종 지방 신학교를 비롯해 순총서울신학교, 총회신학대학원, 총회신학대학원 박사원 등을 통해 차세대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외부에서 어떠한 모양과 방법으로 흔들지라도 든든하게 지켜 오순절 신학과 신앙의 다음세대를 책임질 후학들을 길러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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