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

  • 입력 2019.05.18 08:1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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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는 1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명동 한국YWCA연합회관 앞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북한어린이돕기 거리캠페인을 펼쳤다. ‘북한어린이,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를 주제로 펼치는 오늘 캠페인에서 YWCA는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모금 참여를 할 수 있는 나눔장터를 운영했다.

한국YWCA 회관 앞을 지나는 직장인, 관광객, 체험학습을 나온 학생 등이 ‘북한어린이도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 라는 호소문에 귀기울이고, 물품을 구입하며 모금에 동참했다.

YWCA는 명동을 지나는 시민들을 향해 “북한 어린이도 우리 모두의 아이”라며 “내 식비의 10분의 1, 오후 커피 한 잔의 값으로 북한어린이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달라. 우리의 정성과 사랑, 관심을 모아 지속적인 남북의 교류와 연대가 이루어진다면, 한반도의 오랜 고통과 상처의 역사는 곧, 회복과 치유 그리고 기쁨의 역사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2019년 유엔 북한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 5명 중 1명이 만성영양실조이고, 식량 생산량은 전년 대비 50만 톤 감소한 495만 톤으로 최근 10년간 최하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유엔과 미국 대북제재로 인한 경제난과 자연재해로 인한 식량난을 함께 겪고 있다. 북한인구의 43%인 1천90만 명은 인도주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으로서, 국제 인도주의 공동체들은 1억 2천만 달러를 유엔에 긴급 요청했다. 각 유엔 제재 결의안들도 인도지원 사업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져야함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한국YWCA 대북지원 및 보건의료사업은 북한의 모성과 영유아 그리고 아동의 건강을 위한 인도적 원칙에 기초하여 진행하고 있다. 1986년 평화통일운동을 시작으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1996년 이후로 지속한 ‘북한어린이 분유보내기 운동’은 2011년 북한 안주지역 어린이들에게 분유 4톤, 2014년 1월 북한 남포지역 어린이들에게 분유 5톤을 전달했다. 2017년에는 북한수해돕기 기금 전달, 평양의학대학 척추재활센터 건립을 지원했고 2018년 4월부터 2019년 3월까지 6천만 원 상당의 분유를 평북 룡천군 탁아소에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모금액은 북한어린이를 위한 콩기름 구입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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