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장과 정관 성실히 지키며 소통하는 총회장 될 것”

  • 입력 2019.05.30 10:0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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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98회기 신임총회장 문정민 목사가 5월29일 서울 행촌동 총회본부에서 주요기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한 회기동안 교단을 이끌어갈 계획들을 밝혔다.

먼저 문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제98회기 총회장으로 취임했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총회장으로 섬기는 동안 지난 회기 부총회장으로 출마했을 때 공약했던 사항들을 하나하나 반드시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번 98회 총회가 개회되기까지 문정민 목사의 당시 부총회장 지위가 박탈되고 일부 총대들의 권한이 불인정되는 등 혼란과 진통이 있었다. 이에 대해 문 목사는 “교단이 안정되려면 무엇보다 룰을 잘 지키면서 소통이 되어야 한다. 헌장과 정관을 성실히 지켜가며 소통해야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문 목사는 자신이 내세웠던 다섯 가지 공약을 되짚으면서 앞으로의 실천방향을 소개하기도 했다. △헌장과 정관을 철저히 준수하며 상식이 통하는 교단 되게 할 것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공정한 인사를 통해 교단을 은혜롭고 균형있게 발전시킬 것(총회 부서와 산하 기관 임원을 지방회마다 한 명씩으로 제한) △교단의 사회적 봉사활동과 홍보 강화할 것 △목회자와 선교사의 기초생활을 수립하여 은퇴 이후 삶의 근심을 덜어낼 것 등이다.

그는 먼저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헌장에서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산하기관과 특별부서에 인사를 하게 될 때 꼭 필요한 분으로 세우되, 우리 교단 안에 있는 32개 지방회에서 각 1명씩 세울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외적으로 봉사활동과 홍보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초교파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동성애, 낙태법 폐지, 국가기본계획 NAP 독소조항 등 대사회적으로 시급하게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문제들도 산적해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 교단 전도표제인 ‘중생 성결 신유 재림’ 가운데 성결의 복음이 한국교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목회자와 선교사의 기초생활과 은퇴 이후 기초생활을 위한 은급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유지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임대수익사업을 진행해 수익이 생겨나고 있다”며 “은급 문제가 총회장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유지재단과 각 산하기관 법인이사회, 총회, 목회자들의 중간역할을 통해 앞으로 노후 목회자들의 기초생활 여건을 마련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형제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와의 연합활동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목사는 “성결복음의 시너지 효과를 드러낼 수 있도록 세 교단이 교단명칭을 ‘한국성결교회’로 사용하는 데 대해 결의해나가고 있는 단계”라며 “추후 교단 대통합을 염두에 두고 심도 있게 다뤄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목사가 내세운 공약들 가운데 드러나지 않은 다음세대 교육에 대한 부분은 총무 이강춘 목사가 보완했다. 이 목사는 “예성총회는 교단 산하 교회의 어린 영혼들을 가르치고 섬기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고, 현재 ‘3040’이라는 이름으로 세미나를 진행 중에 있다”며 “특히 후임자를 맞아들일 교회와 원로목회자, 후임자 본인을 위한 교육 역시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라고 했다.

교단 신학교인 성결대학교와의 연계교육도 눈에 띈다. 예성총회는 성결대 신학과정 중 매 학기 교단이 엄선한 목회자를 파송하여 목회자의 소명과 목회 방향과 관련된 강의를 한 과목씩 맡아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강사비는 전액 교단이 부담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예성총회는 교단 100년의 역사를 기록한 <한국성결교회 백년사>를 출간했다. 그동안 <성결교회와 역사연구소>에서 수집한 자료를 총 망라하여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입장에서 성결교회의 백년사가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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