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 전 감독 기념교회 손선영 목사 원로목사 추대돼

  • 입력 2019.06.13 15:5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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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목사로 추대된 손선영 목사와 담임목사에 취임한 김창규 목사.

예수교대한감리회 감독을 지내며 예감의 위상과 인지도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손선영 목사가 기념교회의 일선 목회에서 물러나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지난 13일 기념교회는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본당에서 ‘원로목사 추대식 및 담임목사 취임식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에서 손선영 목사는 교단 리더십들과 성도들의 축복 속에 원로로 추대됐고, 김창규 목사는 커다란 축하와 기대 속에 기념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손 목사는 자신이 처음 개척한 기념교회 담임목사에서는 물러났지만 은퇴목회자들을 섬기는 제2의 사명을 따라 새로운 사역의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손 목사는 이후 선한목자기념교회를 담임하며 은퇴 후 외로움에 고통받는 은퇴목회자들을 섬기는 사역에 본격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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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전한 손선영 목사는 “그동안 하나님이 엄청난 은혜를 주셔서 교단과 교계에서 리더십으로 섬기게 하셨고, 세계적인 부흥사로 사용해주셔서 15개 나라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어르신들을 섬기면서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후생관도 운영하게 하셨다”면서 “이 모든 것이 먼저는 하나님의 은혜요, 부천기념교회 성도들의 적극적인 헌신과 협조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성도들은 정말 멋지다. 내가 선교비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아무 말 없이 적극 밀어주셨다. 성도님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이렇게 사역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결같이 내 곁에서 조언과 질타와 눈물과 헌신으로 함께해준 아내와 딸이 오늘의 내가 있게 했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손 목사는 “우리 교단 은퇴 연령은 70세인데, 그 이후에는 늦을 것 같아서 조기은퇴를 결심했다. 선한목자기념교회에서 은퇴 목회자들을 모시면서 벧엘영성원에서는 연약한 심령들을 돌보는 사역을 이어가고자 한다”며 “인생 3기를 맞아 천국가는 날까지 하나님의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생각날 때마다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창규 담임목사는 “부족한 저를 기념교회 담임목사로 세우신 하나님과 손선영 목사님,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닫고 부천기념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잘 전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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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배는 1부 예배와 2부 담임목사 취임식, 3부 원로목사 추대식에 이어 4부 축하식으로 진행됐다.

한석호 목사(예감 인천지방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양영섭 목사(세문교회)가 기도하고, 이범식 목사(예감 총무국장)가 여호수아 1장1~09절 성경봉독한 후 조경행 목사(예감 감독)가 ‘소명자에게 주신 명령’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기념교회에서 손선영 목사의 신앙지도로 하나님을 만나고 사명자로 세워진 기념교회 출신 목회자들이 특송함으로 의미를 더했다.

조 목사는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라’는 말보다 인간에게 더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씀이 없다. 이 말씀은 4000년 전 여호수아에게만 하신 말씀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말씀”이라면서 “복잡하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과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목사님과 성도들이 함께 하나 되어 순종할 때 하나님 앞에 기념될만한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며 “손선영 감독님은 그동안 기념교회에서 많은 세월 동안 씨를 뿌렸으니 김창규 목사는 그 씨가 자라고 꽃이 피게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열매를 주렁주렁 열리게 할 줄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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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행 감독은 김창규 목사의 서약을 받아 담임목사 취임을 선포했고, 김창규 목사는 손선영 목사가 기념교회 원로목사가 됨을 선포했다.

축하순서에서는 원형석 목사(창곡제일교회)와 김창기 목사(예감 전 감독), 윤경학 목사(백석대 전 교수)가 권면과 격려, 축하를 전했으며, 축시와 몸찬양, 선물 및 꽃다발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원로로 추대된 손선영 목사는 1955년 충남 아산 태생으로 1968년 불성령과 신유의 은사를 체험한 이후 소명을 따라 1982년 경기도 송탄시 도일교회에 부임함으로 첫 목회를 시작했다.

1985년 예수교대한감리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손 목사는 1993년 기념교회를 개척해 27년 동안 섬겨왔다. 특별히 부흥사로 부름받은 손 목사는 국내 뿐 아니라 복음이 절실한 제3세계 국가들을 중심으로 부흥성회를 열어가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에 충실하기 위해 진력을 다했다.

또한 기념교회를 목회하면서 건물을 키우거나 양적인 성장을 지향하지 않고 끊임없이 교회를 세우는데 힘썼다. 태국 후에이늑기념교회와 미얀마 수정기념교회, 엘림기념교회, 인도 러크나우기념교회, 필리핀 굳트리기념교회, 옌지기념교회 등 해외를 비롯해 국내에 경주기념교회, 온세상기념교회, 선한목자기념교회를 세우는 등 총 10개의 교회를 설립해 주님께 드렸다.

뿐만아니라 어르신들을 공궤하라는 사명을 받아 윤진숙 사모와 함께 10여년 전부터 요양원을 운영하면서 삶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돌보면서 천국으로 인도하는 사역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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