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단기선교, Get ready? “안전관리 준비하세요!”

  • 입력 2019.06.28 17:5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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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위기관리재단, 선교 앞서 위기관리 교육훈련·사전 준비사항 제안

국가별 안전수칙·신변안전 유의사항 외교부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현지 정보 제공 위해 국가별 위기관리 연합조직 구성의 중요성 피력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도 한국교회는 대략 5~10만의 단기선교팀이 세계 곳곳으로 파견돼 봉사활동과 복음전파에 매진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이 2019년 여름 단기봉사 활동 안전관리에 대한 지침을 전했다.

외교부의 통계에 의하면 2018년 해외 사건사고 피해 건수는 총 2만405건으로, 살인 41건, 강도 194건, 절도 3334건, 강간 156건, 납치 감금 128건, 폭행 상해 585건, 사기 670건, 안전사고 사망 762건, 연락두절 493건, 교통사고 391건, 기타 5831건 등 다양한 유형의 피해 사례가 집계됐다.

위기관리재단은 해외 단기봉사팀이 겪을 수 있는 위기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재단은 “지각, 소재불명으로 일정 지연, 출입국 절차와 세관검사, 차량 대여, 제한지역의 통행허가 등의 행정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장 비일비재하다”며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에 위기관리 사전 교육훈련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또 “질병, 전염병, 풍토병의 감염과 교통사고, 익사, 부상, 추락사고 들의 안전사고, 태풍, 지진, 홍수, 해일 등의 천재지변, 도난, 분실, 강도, 상해, 성추행, 성폭행, 급성 유괴, 인질납치 등의 각종 사건사고를 비롯해 체포, 억류, 추방, 전쟁, 내란, 시위, 쿠데타 등의 정치적 요인으로 인한 위기에도 항시 대응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교단체나 교회가 추진하는 단기봉사활동 국가별 안전수칙과 신변안전 유의사항 등은 외교부 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위기관리재단은 위기관리 교육훈련에 대해 강조하면서 현지 코디로부터 도움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해당 국가에 대한 위험 정보 분석과 문화정보 공유는 물론, 위기상황을 예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현지 코디와 연결하여 현지 상황과 위험 노출 정도 등을 확인하고, 위기예방 안전수칙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다중 연락망 구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기관리재단은 “현지 코디 선교사, 파송교회나 선교단체, 인근지역 선교사 등과 약속을 정하고 여행 중에도 정기적인 연락을 취해야 한다”며 “출국 전에 현지 코디나 가이드의 연락처를 개별적으로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한다. 모든 행선지 담당자 연락망을 구축하고, 현지 지역 간 전화하는 방법 등을 팀원들에게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상태 진단의 중요성도 잊지 않았다. 재단은 “만일 아픈 몸을 이끌고 단기봉사활동을 떠난다면 본인은 물론 팀원 일행들까지 힘들게 하므로, 출국 전 자신의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환경이나 음식물이 바뀔 경우 자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여부도 확인한 후 목적지로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예방접종이 필요한 지역으로 떠난다면 팀원 전원이 미리 접종을 해야 하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끝으로 위기관리재단은 국가별 위기관리 연합조직 구성의 중요성을 피력하기도 했다. 재단은 “다양한 교단과 선교단체, NGO 단체를 배경으로 여러 형태의 봉사활동이 진행되므로, 방문하는 단기봉사팀원들의 안전과 건강한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현지 정보의 제공과 위기관리에 관한 사전 교육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단은 △전면 철수 등 위기상황 시 안전대책 마련 △한국 공관, 현지 정부 관공서와 협력 △재난 발생시 긴급구호, 재난구조, 복구사업을 위한 단일 창구 △단기봉사팀 안전관리 △사역공동체 보호를 위한 사역자 윤리문제와 이단 대처 △체계적인 위기관리와 멤버케어 위기관리 등을 위한 연합조직을 구성하여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등록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은 다양한 니즈(needs)에 따라 맞춤형 위기관리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2017년 발간된 <단기봉사 팀 위기관리 핸드북>은 체계적인 위기관리법을 소개하고 있어 개 교회나 선교단체 단기봉사 시 필독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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