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협 “일본은 무역규제 조치를 당장 풀어야”

  • 입력 2019.07.15 15: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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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에 손꼽히는 전범국인 일본이 사죄하기는 커녕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에 앙심을 품고 우리나라에 대한 무역규제조치를 취하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이하 기공협)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은 무역규제 조치를 당장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공협은 “아베 내각의 무역규제 조치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반한 감정을 부추겨 아베 총리가 속한 자민당의 승리를 위한 정략적인 의도가 깔려있다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라고 전제하고 “일본은 동북아의 패권을 노리며 군국주의와 군사대국화를 시도해왔다는데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공조를 통해 일본의 부당한 무역보복 조치를 해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미국이 제안한 한미일 협의도 거부하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남북의 평화와 통일이 이루어졌을 경우 일본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고, 남북이 일본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한반도의 평화보다는 긴장과 갈등을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기공협은 “일본의 아베 내각은 국제사회와 일본 내에서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무역규제조치를 당장 풀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일본은 동북아 패권 전략을 포기하고 군사대국화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라며 “과거 우리나라와 동남아 국가에 자행했던 침략과 만행을 사과하고 일본 학교 교과서에 정직한 역사기술과 함께 피해자들에게 배상해야 한다. 일제 36년간의 침략과 만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통일의 길을 가로막지 말고 지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리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일본의 무역규제조치를 해결할 수 있는 초당적, 거국적 협의를 통해 신속하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한국교회는 한일 간 갈등이 속히 풀려지기를 기도하면서 일본의 진실한 반성을 통한 양국의 화해와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되도록 기도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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