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에까지 이슬람 기도처가 웬말?

  • 입력 2019.07.17 10:18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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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다종교 사회 대한민국에는 기독교와 가톨릭, 불교와 유교 등 다양한 종교가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공존하고 있다. 국가는 국민들을 위해 이들 종교들이 평화롭게 공존함으로 갈등이 유발되지 않도록 조정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

최근 여러 대학들에서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학교 내에 이슬람 기도처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기독교정신으로 설립된 대학마저 이슬람 기도처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다문화 시대에 타 종교를 배려함과 동시에 이슬람권 유학생들을 유치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지만 유독 무슬림들을 위한 기도처를 만들어 주는 것은 드러내 놓고 ‘종교 차별’ 행위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지난 15일 논평을 발표하고 “무슬림들의 기도는 타종교를 저주하고 갈등을 유발시킨다”면서 “이들에게 기도처를 마련해 주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언론회는 “종교간 평화와 우리 사회의 통합과 글로벌 시대에 이해와 관용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이에 역행하는 내용의 기도를 하는 것을 묵인하고 동조하고 조장하는 꼴이 된다는 것은, 독사의 알을 품고 있는 암탉과 닮은꼴이 아닌가”라며 “정부는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함께 그 문제점을 파악하여, 그것이 종교간 평화와 우리 사회 안정과 질서를 깨는 것이라면 즉각 무슬림 기도처를 모두 철수시키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괜스레 이슬람권 유학생과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명분과 이유로 국가 위기 상황을 초래하지 않게 되기를 정부와 공공기관과 학교들에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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