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개혁 성도들 “김기동 목사 퇴진하라”

  • 입력 2019.07.17 10:3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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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원대 배임 횡령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김기동 목사를 향해 성락교회 개혁측 성도들이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크리스천선교센터를 찾은 1500여명의 개혁측 성도들은 “김씨 일가 비호하는 맹종세습 물러가라”, “징역 3년 유죄판결 김기동은 죄인이다”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예배당을 순회했다.

법원 판결 이후 진행된 거리집회이니만큼 성도들은 자신들이 옳았다는 증명을 받았다며 한껏 고무되어 있었다. 반면 목회자의 비리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인 만큼 자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성도들은 성락교회 사태가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민들의 염려를 샀다는 점 역시 인정하며, 화려한 자축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반성과 회개, 개혁의 각성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회 개혁은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임을 예고키도 했다.

교회개혁협의회 대표 장학정 장로는 “김기동 목사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징역을 선고 받기는 했지만, 그것은 성락교회 문제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라면서 “성락교회 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성락교회 사태는 일개 교회의 문제이면서도, 한국교회가 처한 위기의 본질을 완연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성락교회의 개혁이 한국교회의 개혁과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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