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성명 통해 일본정부 수출규제 철회 촉구

  • 입력 2019.07.23 13:1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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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한교총이나 교단장회의 아무데나 쓰세요 (2).jpg

한국교회 주요교단 교단장들의 모임인 한국교회교단장회의(이하 교단장회의)가 22일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2019년 2차 월례모임을 갖고 위기의 한일 관계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교단장회의는 “일본은 과거의 식민지 지배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을 실시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평화 헌법을 견지하여 양국의 상생 우호 관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향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교단장들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을 통해 한국교회의 당면과제들을 알리고 한국교회와 정부 간의 건강한 소통 창구 역할을 자처한 바 있다. 이날 교단장들은 대통령에게 환담한 내용을 성명서에 포함해 한국교회에 알렸다.

이들은 “NAP의 독소조항과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종교단체가 설립하여 운영하는 사립학교와 시설 복지법인의 종교행위 금지조치 등은 대한민국이 지켜온 종교의 자유를 훼손할 수 있기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교단장들은 교계 안팎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일부 목회자들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도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이들은 “최근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 편향적인 세속정치 참여와 극단적 정치발언을 하고 있다”며 “교회 지도자들이 본분을 지켜서 특정인이나 특정단체의 이해관계에 따라 정치적 주장을 펴는 일을 피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단장들은 “한국교회가 선교 135년 동안 일관되게 민족을 섬기고 대한민국의 독립과 정부수립, 민주화와 사회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전통을 지켜서 앞으로도 남북의 교류협력과 평화통일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단장회의는 이날 정관에 따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정호 목사,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문정민 목사,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 신민규 목사를 신입회원으로 허입했다. 이밖에 윤영매뉴얼 채택 및 조직 보완에 나섰으며, 실무 간사진으로 예장 통합총회 변창배 목사 등 3인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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