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동성애·성평등 관련 국회의원 설문조사 진행한다

  • 입력 2019.07.23 13:1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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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회장단 회의 통해 한국교회 당면 사안 논의

‘생명보듬주일’ 지키며 자살예방캠페인 전개 나서

‘나부터캠페인’ MOU로 한국교회 자정운동도 진행

 

[크기변환]한교총이나 교단장회의 아무데나 쓰세요 (1).jpg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22일 오전 팔래스호텔에서 제2-4차 상임회장회의를 갖고 한국교계가 당면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의논하고 결의했다.

한교총은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 동안 한국호스피스협회, 국민일보, (사)하늘에 등 기독교 여러 단체들과 MOU를 맺고 한국교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등 협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교총은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 NAP의 독소조항 삭제와 바른 개정을 위해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국민포럼 <결혼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주최하는 등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소통창구 역할을 자처해왔다.

하반기 한교총은 LifeHope 기독교 자살예방센터(이하 라이프호프)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제7회 생명보듬주일’과 국가인권정챙기본계획·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성적지향’ 삭제 추진, 2020 총선을 겨냥한 국회의원 설문조사 등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생명보듬주일은 9월8일로, 이전 주간을 생명보듬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자살예방 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다. 8월24일에는 서울 신촌에서 라이프워킹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9월5일에는 종교계 행사가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교회는 생명보듬주일 특별예배를 통해 자살유가족을 위한 위로의 메시지와 위기에 처해 있는 가정과 청소년들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라이프호프는 주일 설교문, 기도문, 청소년 설교문, 교육교재, 동영상 자료를 제공하고 한교총은 한국교회의 참여를 독려하는 형식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동성애 관련 당면 문제를 협력하는 것 또한 한교총의 주요한 역할 중 하나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서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것은 이미 지난 상임회장단 회의에서도 각 회원교단의 협력으로 활발한 서명운동을 전개하자고 결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7월 중 대통령, 국무총리, 법무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에게 성평등(젠더평등) 정책 중단을 요청해달라는 내용과 민주당 대표, 원내대표 등을 만나 지방자치단체의 성평등 조례 제정 중단, 국가인권위원회법의 성적지향 삭제 협조 등을 요청해달라는 동성애반대운동연대의 요청사항을 다뤘다. 회원들의 찬성 의견에 따라 ‘교단장 회의’ 또는 ‘한교총’ 명의로 국회의원 대상 설문조사가 시행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대표회장회의가 결의하여 추진하기로 한 <나부터 캠페인>과의 협약식(MOU)을 진행했다. 업무 협약식에는 <나부터캠페인> 공동대표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와 한교총 대표회장 박종철 총회장(기독교한국침례회)이 서명했으며, 상임회장단에서 배석했다.

류영모 목사는 이 자리에서 “2016년 CBS 이사장으로 섬길 때 박종화 국민일보 이사장과 양사 사장이 앞장서고 당시 교단장들이 함께해서 나부터캠페인이 시작됐다”고 회고한 뒤 “앞으로 이 캠페인이 사회운동으로까지 확산되어 기독교 가치 중심의 운동이 우리 사회를 개혁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철 대표회장도 “한국 교회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교총과 나부터캠페인이 함께 사역을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가 국민일보 CBS와 함께 시작한 나부터캠페인은 2017년 한 해 동안 한국 교회를 대상으로 ‘나부터 작은 개혁’을 다짐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1기 캠페인 마무리와 함께 올해 3월 그동안의 활동을 모은 백서를 발간하며 제2기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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