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교회 2019 SP, 1400명 청소년 참석 ‘성황’

  • 입력 2019.07.30 00:0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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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 FIRM’ 주제로 말씀의 능력 경험하는 은혜의 장

15년째 꾸준한 섬김, 비결은 ‘변함없는 하나님의 말씀’

김승욱 목사 “그루터기와 같은 남은 세대 세워질 것”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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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섬기는 할렐루야교회 전국 청소년 연합수련회 ‘SPIRIT POWER’(이하 SP)가 올해로 15년째를 맞았다. 7월25~27일까지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에서 열린 2019 SP는 전국 61개 교회 1400여명 청소년들이 모여들어 그 인기를 입증했다.

‘STAND FIRM’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SP는 경쟁과 성공을 추구하는 세상 속에서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대회장 김승욱 목사는 “전국 각지에서 온 청소년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SP를 통해 말씀의 능력을 경험하기 바란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이 여러분들의 삶에 강력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하면서 개회를 선언했다.

첫 순서는 배우 겸 가수 양동근과 어거스트콰이어의 찬양콘서트로 2019 SP의 성대한 막이 열렸다. 교회 자체적으로 수련회를 진행할 수 없던 미자립교회와 농어촌지역에서 온 청소년들은 신나는 리듬에 몸을 맡기고 노래하고 춤추며 공연을 즐겼다.

이어진 간증집회에서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작가이자 저서 <그래도 괜찮은 하루>의 저자 구경선 작가가 강사로 나섰다.

구 작가는 두 살 때 열병을 앓아 청력을 잃고 난 후 언어 장애를 겪었으며, 2013년에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아 시력마저 잃었지만 삶의 굴곡들을 지나면서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붙잡고 ‘그래도 괜찮은 하루’였다는 감사의 고백을 전해 청소년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아침 저녁으로 열린 말씀집회 강사로는 강은도 목사(광교푸른교회), 임출호 목사(안산동산고 교목), 이재욱 목사(대방중앙교회), 송주현 전도사(선한청지기교회)가 나서 청소년들의 삶에 지표가 될 말씀을 선포했다.

SP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SP STAR’도 청소년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SP STAR는 참가 학생들이 미리 준비하여 선보이는 장기자랑으로, 그동안 숨겨두었던 끼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뽐낼 수 있는 시간이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학생들은 저마다 미리 준비한 찬양과 율동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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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

SP가 매년 전 성도들의 꾸준한 섬김으로 개최되고 있는 데 대해 대회장 김승욱 목사는 ‘말씀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그 비결을 꼽았다. 그는 “청소년들이 점점 신앙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이 되고 있는데, 성령의 능력을 받아 말씀 위에 굳게 설 수 있는 청소년들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SP를 개최해오고 있다. 아무리 문화 콘텐츠가 좋아도 결국 남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할렐루야교회는 SP에 참석하는 교회들 가운데 형편이 녹록치 않은 교회들에 한해 회비를 면제해주고, 각 교회 사정에 따라 간식비와 교통비까지도 지원해주고 있다. 또한 다음세대 사역을 주도하는 뉴젠 사역팀의 주도 아래 각 부서와 선교회에 속한 성도들이 식사 봉사와 안내 등으로 자발적인 섬김으로 2박3일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김승욱 목사는 “SP는 제가 할렐루야교회에 부임하기 전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던 사역이다. 저를 포함해 SP를 섬기는 모든 성도들이 SP에 참석한 아이들이 주님을 뜨겁게 만나고, 은혜 받고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벌써 15년째 진행되는 사역이다보니 초창기 참석해서 은혜받았던 청소년들이 청년으로 장성해 다시 SP를 찾는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SP는 참석한 아이들을 2박3일간 밀착해서 보호하고 세심하게 케어하는 100여명의 ‘드리미’들로 인해 원활한 행사 진행이 되고 있는데, 할렐루야교회 청년들 뿐만 아니라 SP를 경험했던 외부 청년들이 자원해서 섬기고 있기도 하다.

김승욱 목사는 “예전에 SP에서 만났던 친구들이 나중에는 직접 인솔자가 되어, 중고등부 선생이 되고 전도사가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모습을 보니 ‘은혜 받은 사람이 나중에 은혜를 끼치려고 하는 사역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SP 사역이 할렐루야교회에 있어 큰 기쁨의 사역이자 사명”이라고 자부했다.

물론 급변하는 청소년 세대들의 문화에 발맞추어 트렌드에 맞는 다음세대 사역을 전개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김승욱 목사는 이에 대해 “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문화는 급변해도 진리는 변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는 찬양도 변하지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파워 안에서 새로운 코드를 제시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소개하기 위해 온 교회가 뜻을 합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할렐루야교회는 SP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들을 위해, 그리고 다음세대와 기성세대의 조화로운 연합을 위해 다양한 사역들을 전개하고 있다. 다음세대 사역 전담 팀인 ‘뉴젠사역팀’이 세대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한 달에 한 번 자녀들부터 장년, 노인들까지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3세대가 함께하는 예배’와 3세대가 함께 가는 선교사역 등 세대통합 사역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김승욱 목사는 자신 또한 중학생 때 처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청소년 시기 교회 선생님의 역할이 다음세대들의 신앙 성장에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너무나 잘 안다며 “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수고하시는 선생님들과 전도사님들을 격려하고 싶다. 그 분들 한 분 한 분의 수고로 인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다음세대, 그루터기와 같은 남은 세대가 반드시 우리나라에 세워질 것”이라고 다음세대 사역자들의 공로를 치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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