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의 아름다움 읊어낸 영성시 '하누넘의 아침'

  • 입력 2019.07.31 11:5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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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시인, 하나님이 만드신 천혜의 별장 비금도 추억해

“나의 시는 하나님의 작품과 주를 향한 사랑 드러내는 것”

 

표지-하누넘의아침-게시용.jpg

“망망한 대해에 외로운 섬 하나 하늘과 바다가 하나인 작은 비금도 밖에는 섬포 시금치 선창에 낚시질 국내 최초 염전 수림리 비금지킴이 선왕산 배워야 산다고 엄마 손 잡고 바다 건너 떠나왔던 정든 고향 세월이 흘러 되돌아보니 골목 돌담길 친구들과 숨바꼭질 하고 개구쟁이 친구들 명사십리 옷 벗고 뛰어들며 호호 손 불며 연 날리던 추억 그리워 달려가고 싶은 곳 아름다운 비금도”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명소 비금도의 아름다움을 시로 읊어낸 영성시 <하누넘의 아침>이 발간됐다. 국제평화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하누넘의 아침>은 시인이면서 목사이고, 실천신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한 해산(海山) 강정원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강정원 시인은 아름다운 고향 비금도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안에 깃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묵상하며 자랐다. 철모르던 어린 시절 동갑내기들과 뛰어놀던 자연은 하나님의 너른 품이었고, 학업을 위해 배를 타고 떠나오던 바다는 깊고도 넓은 어머니 품과도 같았을 터다.

아동문학가 김성구 시인은 “사방을 둘러봐도 하늘을 보고 바다를 보아도 그것은 창조주의 대서사시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그것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배움이 필요했다. 어머니는 그것을 알고 계셨다. 지금 그는 아름다운 비금도를 노래할 수 있는 중견 시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게 되었다”고 <하누넘의 아침>에 대한 시평을 남기기도 했다.

김성구 시인의 표현처럼 <하누넘의 아침>은 하나님이 만드신 천혜의 별장 비금도를 추억하는 강정원 시인의 노래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치유’를 전한다.

하누넘의아침 강정원 시인2.jpg

강정원 시인은 시를 쓴 10여 년을 돌아보면서 “시는 나의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나면 펜을 잡았고, 기회가 되면 시를 쓰기 시작했다. 꽃이 피는 봄날 가로수를 지나면서 썼고, 운동하면서 흐르는 땀방울을 흘리면서 썼으며, 비가 오는 가을 날 차 안에서와 눈 덮인 겨울 눈밭에서 쓰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평범한 하루 풍경 속에서 하나님이 개입하시는 순간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글로 표현해 온 강정원 시인은 계간크리스천 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한 이래 계간크리스천 문학 본상, 한글글사랑문학 대상, 국제문화예술문야 대상, 국제평화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도 기독교 방송선교와 교계활동 역시 놓치지 않았다. 광주극동방송 ‘오늘의 양식’, CBS기독교광주방송 ‘진리의 등대’ 코너에서 설교 담당을 맡아왔으며, 기독신문 ‘미션21’ 살아있는교회이야기를 연재 중이며, 광주광역시성시화운동본부 공동회장, 사단법인 남포월드협의회 신학회장을 맡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를 글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그는 “결코 하나님이 함께 하신 영역”이라고 단언했다. 강정원 시인은 “사건 하나하나를 만들어가신 것 역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신 은혜였다는 것이 저의 진실한 표현”이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강 시인은 “나의 시를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은 하나님의 작품과 주를 향한 고백과 주의 사랑을 드러내는 일”이라며 “독자들이 읽다가 위대함이 발견된다면 그것은 나의 하나님이 위대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또 역시 하나님을 드러내시라는 싸인 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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