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신총회, 전광훈 목사 제명 공고

  • 입력 2019.07.31 13:43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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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백석대신 총회(총회장 이주훈 목사)가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를 제명했다.

백석대신 총회는 2019년 7월30일자로 공고를 내고 전광훈 목사의 회원권을 행정적으로 제명한다고 밝혔다.

총회장 이주훈 목사 명의의 공고에서 백석대신은 “본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 총회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해 12월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당시 매스컴을 통해 본인 스스로 본 교단 소속이 아님을 선언한 이후 2019년 7월25일 대신복원총회를 설립 선언한 바 이에 전광훈 목사의 회원권을 행정적으로 제명”한다고 공지했다.

이와 관련해 백석대신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전광훈 목사 본인 스스로가 우리 교단 소속이 아니라고 했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도 소속교단을 ‘대신’ 이름으로 넣은데다, 최근에 복구총회까지 했으니 이중교적을 피하기 위해 우리 교단에서는 행정적으로 이름을 삭제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교단과는 상관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권징적인 의미의 제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전광훈 목사는 백석대신총회 서울동노회 소속 목회자로서의 지위는 잃게 됐고, 본인이 추진한 대신복구총회에서의 지위만 남게 됐다.

문제는 대신총회(총회장 안태준 목사)가 당시 백석총회와의 통합을 거부한 이래 ‘대신’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있는데다, 전광훈 목사 본인이 추진한 복구(임시)총회는 소집권과 총회대의원 문제가 난해한 상태여서 소속이 불분명한 위치에 남게 됐다는 점이다.

사실 전광훈 목사의 소속교단 문제는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하던 때부터 계속되어 왔다. 전 목사는 과거 백석대신 서울동노회 소속임에도 ‘대신총회 현직 총회장’이라고 주장하며 복구총회를 열겠다고 줄기차게 말해왔다. 그러면서도 백석대신 교단 탈퇴 결의나 공고도 하지 않은 채 명확한 행정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며 도대체 소속이 어디냐는 논란을 자초해 왔다.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추천서를 대신총회 이름으로 제출했느냐, 청교도영성훈련원 이름으로 제출했느냐는 논란, 허위서류 제출 논란에서부터 시작해 아직까지도 ‘직무정지가처분’ 관련 소송이 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편 전광훈 목사에 대한 백석대신 총회의 제명 공고는 2019년 7월30일 이전까지는 명백히 백석대신총회 소속 목사였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된다. 이와 관련해 또다른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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